1972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회사를 창업했으나 6년만에 망하고 다시 1982년 회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30년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회사. 현재 8개 해외법인에 약 3만 명이 일하고 협력업체까지 합하면 약 5만 명이 일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의류 수출 기업.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사진>의 창업 스토리다. “MBA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1972년 창업했다. 수출붐을 타고 창업붐이 일어 1970년대에는 창업이 많았다. 28세에 젊은 패기로 무역회사를 세워 할 수 있는 건 다 만들어 팔았다.” 김 회장이 창업을 하게된 배경이다.
그러나 그는 1978년 오일쇼크로 회사가 부도나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1982년 다시 일어서 한세실업을 창업했다.
“막막한 가운데서도 실패 이유가 뚜렷하게 보였고 다시 한 번 도전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이 때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창업은 도전 정신, 용기에서 나온다”며 의욕만 앞서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기획을 실천으로 옮길 때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조급증에 빠져서는 안된다.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보고 그 일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길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템포를 늦추는 것은 결과적으로 늦게 가는 것이 아니다. 시행착오로 시간을 잃어버리거나 그 아이디어 실패로 좌절할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제조업 공동화에도 불구하고 벤처가 활성화됐다. 페이스북은 얼마 전까지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회사인데 지금은 세계를 선도하는 100조 기업이 됐다. 구글도 작은 벤처로 시작했고 야후는 중국계가 시작했다”며 “대한민국 창업 여건은 여전히 힘들지만 그렇기에 창업에 나설 수 있는 지금이 최적기다. 젊은이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벤처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녕 회장은 지난 5일 서울대학교 창업가 정신센터와 학생벤처네트워크(SNUSV)가 공동 주최한 ‘서울대 창업콘서트’ 특강에서 이같이 강연하고 창업가이자 기업인으로서 성공 비결을 조리있게 설명했다.
한세 김동녕 회장 성공비결 서울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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