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말 PX와 TPA가격은 나란히 고점을 찍고 올 7월까지 날개 없는 추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PX는 15.4%, TPA는 23.2% 추락했다. PX가 TPA에 비해 7.8% 덜 빠졌다.
2012년 9월말, PX가격은 다시 6.4% 급등하며 톤당 1480달러를 회복했다. TPA역시 5.7% 회복한 톤당 1068달러를 보였다. 7월 달이 저점을 찍고 상승 전환한 변곡점이다. 왜일까?
일반적으로 경기흐름에 따른 기대심리의 유무에 따라 변곡점이 만들어 진다. 그렇다면 7월 변곡점이 만들어진 기대심리가 있을 법도 하다.
얘기를 돌려 중국으로 가보자. 2011년까지 중국은 연간 국내 생산량(575만 톤)의 3.5배인 2008만 톤의 TPA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7.2% 증가한 양이다. 올 9월말 현재 중국 총 TPA생산량은 2528만 톤으로 이미 지난해 총 생산량보다 25.9%나 폭증했다. 통군집단과 헝리석화가 각각 150만 톤과 220만 톤 규모의 공장 증설을 모두 8~9월에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7월 PX 및 TPA 가격 추세 변곡점이 형성된 배경인 셈이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발표와 유럽의 국채매입,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 등도 일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두부 생산을 늘리게 되면 당연히 콩 값이 뛰기 마련이고 TPA의 원재료인 PX는 이런 흐름에서 TPA를 능가하는 가격하락에 대한 내성과 반등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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