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이 ‘썸싱 뉴’에 대한 고민에 봉착했다. 아웃도어는 로고만 가리면 브랜드별 특성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어 머지않아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받을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기능성이라는 기존 공식에서 2차적으로 확장된 디자인 기능성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예전 아웃도어는 소재의 기능성이 출발이자 끝이었다면 시장이 점차 포화됨에 따라 기능은 기본, 디자인 차별화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일부 브랜드에서 기존 다운과 차별화 시켜 테스트 개념으로 진행한 멜란지 스트레치 다운이 반응을 보이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멜란지 느낌의 다운은 다운의 기본 기능인 가볍고 따뜻한 특성외에도 니트의 부드러움을 담아 다양한 스타일과 믹스 매치가 가능하다.
‘케이투’는 클라이밍 멜란지 다운이 완판을 기록하며 현재 리피트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이 제품은 여성용 39만9000원으로 바이올렛 컬러와 핑크가 적절하게 블럭을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빈폴아웃도어’는 스트레치가 가능한 멜란지 구스 다운이 반응이 좋은 편으로 조사됐다. 내년 S/S에는 보다 가벼운 제품이 유행할 전망에 따라 획기적인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빈폴아웃도어’ 기윤형 디자인실장은 “아웃도어시장에서 나일론, 스판만의 단순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은 점차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이를 대비해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차별화가 있어야 하면서도 적정 가격(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과잉공급 ‘포화’속 ‘차별화’ 부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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