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이노텍, 470억원에 인수…회생 급물살
청산 위기에 몰렸던 썬스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극적인 회생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인 디아이씨의 자회사인 대일이노텍은 지난 5일 썬스타와 ‘영업양수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일이노텍은 470억원을 매수가격으로 제안했고 이미 이행보증금까지 납부, 큰 이변이 없는 한 썬스타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썬스타는 지난 8월말 인천지방법원이 회사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회생절차를 폐지, 존폐의 갈림길에 섰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후 SG세계물산과 SG충남방적 등 섬유패션업체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SG그룹과 자동차부품업체인 디아이씨, 금융권인 KTB투자증권의 사모펀드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물망에 올랐었다.
업계는 당초 KTB의 사모펀드가 인수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최종적으로 디아이씨의 자회사 대일이노텍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 디아이씨는 당초 썬스타 인수로 신규사업에 뛰어들면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일이노텍은 2005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2011년 약 1024억원 매출을 올렸고 디아이씨가 대주주로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