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체크 무늬 직물(1)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체크 무늬 직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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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무늬 직물(1)
우리말로는 체크 무늬를 격자무늬라고 한다. 격자의 뜻은 ‘나무 오리, 대오리, 쇠붙이 따위로 가로와 세로를 일정한 간격으로 직각이 되게 맞춰 짠 물건. 또는 가로 세로 같은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반복된 무늬나 구조’라고 국어 사전에 정의하고 있다.

영어로는 check 또는 plaid 라고 한다. 그러나 관습상 plaid 는 색상의 수가 많고 무늬가 큰 것을 말하며 무늬가 작은 것을 check 라고 한다. 그러나 그 크기의 경계가 어디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Check란 용어의 어원은 페르샤어, 아라비아어, 라틴어를 거쳐 고대 프랑스어인 eschec 를 거쳐 1389년 서양장기인 체스 판과 같은 무늬란 의미로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 그래서 check와 plaid가 동의어가 됐다.

체크 무늬는 단순한 색상으로부터 복잡한 색상, 격자 크기의 구성 또는 실의 종류, 굵기의 조합 나아가 같은 색상 계통의 실을 사용하고서도 직물 조직의 형성에 따라 달리 표현되는 것 등 다양하다.

원래 체크 무늬는 선염된 실을 사용해 격자 무늬로 제직하는 것이었는데 현재는 프린트로 격자 무늬를 만든 것, 혹은 같은 색상의 실을 사용, 제직 방법을 달리해 체크 무늬를 만든 것도 모두 체크 무늬 범주에 들어간다.

체크 무늬의 멋은 모던하고 세련미를 주며 스포티하다는 맛이 있어 포멀한 의상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고 타운 웨어나 스포츠 웨어로 활용된다. 같은 체크 무늬라도 좀 커다란 무늬는 보다 젊어 보이고 화려한 맛이 나며 스포티해 보인다. 반면 체크 무늬가 작고 잘면 안정된 감을 주는 것이 이 무늬의 특징이다.
다음에 여러 가지 체크 무늬를 소개한다.

(1) 마드라스 체크(Madras check) 직물
마드라스 스트라이프에서도 설명했듯 마드라스란 이름은 인도의 지명으로 이 지방에서 선염된 면사를 사용해 수직으로 제직한 면 평직물을 마드라스 체크 직물이라고 한다.

이 직물은 원래 물에서 일하는 어부들의 머리에 쓰는 보자기 같은 생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천연적인 풀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염색한 것으로 특유의 발색성과 염색의 풍취인 ‘색상의 번진 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이 마드라스 체크 무늬는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미국에서 한때 크게 유행하였던 것으로 남성용 스포츠 셔츠, 짧은 바지 등으로 활용되던 것인데 현재는 여성용 블라우스, 셔츠, 바지 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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