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리드하는 창조산업으로 지혜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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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인 신년 인사회 ‘청마의 해’ 힘찬 출발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섬유패션인 신년 인사회가 지난 9일 섬유센터 3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차관, 이현재 의원,이완영 의원, 전순옥 의원, 홍의락 의원을 비롯 섬유패션단체장, 업계 CEO, 학계 및 연구소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술력 4위, 수출 세계 8위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이 2014년 글로벌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한국 경제를 리드하는 창조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섬유패션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3%의 수출 확대를 이룬 섬유패션인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섬유패션산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균형발전, 창조경제와 내수활성화에 중요한 산업이다. 정부는 첨단 IT와 문화와 산업간 융합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산업용 섬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자 중 국회 홍의락 의원은 건배사에서 “최근 먼일로만 느껴졌던 남북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며 건배사로 “통일은 대박이다”를 주문하는 등 남북관계와 아울러 개성공단에 대한 언급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노희찬 회장 “업계 화합위해 단일화 노력”
김웅기 회장 “섬유패션산업 글로벌화 기여”
회장 추천위 20일 3차 회의

올해 신년인사회는 최근 차기 섬산련 회장 추대와 맞물려 회장 후보자로 나선 단체장 및 기업 오너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됐다. 언론에 잘 나타나지 않는 김웅기 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차기 섬산련 회장 추대와 관련,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이전에도 몇 번 섬산련 회장직을 맡아 달라는 권유가 있었다”며 “국내 섬유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경선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 중도 후보 사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 “업계 화합을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해 계속해서 추대 논의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3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대해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상태 회장, 최병오 회장, 김웅기 회장 등 차기 회장 후보들이 참석했으나 염태순 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노희찬 회장은 신년인사회가 열리기 직전 4인 추천 위원들에게 오는 20일 3차 회장 추천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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