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타월 직물(Terry cloth)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타월 직물(Terry c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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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월 직물(Terry cloth)
직물 표면에 커다란 루프(loop)가 한 면 혹은 양면에 나타나 있는 면 파일 직물을 말한다. 세면용 수건이라고 하는 페이스 타월(Face towel), 핸드 타월(hand towel), 배스타월(bath towel) 등 외에도 타월로 된 손수건, 침구에 까는 타월, 시츠(towel sheets)등을 말한다. 이러한 제품은 테리 직물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만든 것이다.

이러한 타월 직물은 한쪽에만 파일을 만든 편면 타월, 양면을 모두 파일로 채워 놓은 양면타월, 파일을 이용해 무늬를 만들어놓은 도비 타월(dobby towel), 자카드 타월(jacquard towel) 등이 있다. 원래는 파일을 그대로 놓고 사용하지만 용도에 따라서는 파일을 잘라놓은 쉬어링 타월(shearing towel)도 있다.

테리(terry)란 용어는 ‘기포 면에서 파일이 잡아 늘여진(프랑스어 tire) 천’이란 뜻에서 연유된 것이라 한다. 즉 직물 표면에서 코바늘 같은 것으로 여기 저기에서 실을 잡아 늘여 파일을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설은 옛 게르만어인 ‘pwaxan=씻는다’로 옛 프랑스어인 ‘Toaille=닦는 천’을 경유해 1250년경 ‘닦는 천’이란 뜻으로 문헌에 처음 등장하고 있다. 영어로는 towel이 되는데 이것은 스페인어인 ‘toalla’에서 왔다고 한다.

이러한 타월 직물은 바탕이 되는 지경사와 파일을 만드는 경사와 위사로 이루어진다. 지조직을 만드는 빔(beam)은 강하게 당겨주고 파일경사용 빔은 느슨하게 한다. 그리고 제직에서는 위사 두 올을 위입(piling)하고 가볍게 바디침(beating)을 시킨 다음 세번째 위사를 위입하고 강하게 바디침 시켜서 위사 3올이 모두 제직의 조직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이때 지경사는 단단하게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에 늘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 위사 3올은 그대로 지경사 위를 미끄러져 조직이 된다. 그러나 파일경사는 느슨하게 늘어져 있기 때문에 위사 3올과 조합돼 제직되면서 파일이 형성된다.

타월의 바탕은 보통 평직이나 능조직으로 한다. 파일경사는 지경사보다도 부드럽게 하고 가연수가 적은 실을 사용한다. 이것은 흡습성을 좋게 하고 촉감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2올이나 3올의 파일경사를 나란히 하고 2중이나 3중의 파일을 만든 것도 있다. 테리 타월 조직의 수건을 터키쉬 타월(Turkish towel)이라고도 한다. 용도는 타월 외에 목욕 로브(robe), 침대보, 잠옷, 식기용의 티슈타월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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