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삼, 천연무기물질 이용한 ‘153-TEX’
보온 및 냉감 효과 뛰어나 사계절 용도
기존 원단보다 6배 이상 보온 성능을 발휘하는 친환경 단열섬유가 개발됐다. 이루삼(대표 이동수)은 최근 가공된 천연 무기물질을 섬유에 코팅해 단열효과를 높인 ‘153-TEX’ 개발(원단)을 완료하고 제품 공급에 나섰다.
이루삼이 개발한 천연 무기물질을 원단에 코팅하면 태양열(적외선)을 흡수·반사함으로써 여름에는 외부로부터의 열이 차단돼 시원한 반면, 겨울에는 내부 열이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사시사철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 이동수 대표는 “텐트를 예로들면 기존 텐트 원단 6장을 겹쳐 사용한 것 이상의 보온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테스트 결과 적외선 차단율은 90%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 일반 원단은 광(열) 효과를 줬을 때 온도가 37도였지만 ‘153-TEX’는 34.5도로 2.5도가 낮았다.
코팅액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는 것도 장점이다. 통상 보온 용도로 사용하는 유리섬유를 쓰면 원단이 두껍고 무거워지지만 ‘153-TEX’는 단순히 원단에 천연 무기물질을 코팅하기 때문에 중량이 늘어나지 않고 원단 두께에도 차이가 없다.
일반 폴리에스터에 PU 코팅을 한 원단은 적외선 투과율이 47%였으나 이루삼의 열차단 코팅을 입힌 원단의 투과율은 8%에 불과했다. 이동수 대표는 “기존 코팅제에 단열 코팅액을 혼합해 쓸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루삼은 천연 무기물질을 이용해 만든 코팅액이 아닌 이를 입힌 원단 자체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의 시장 진입 장벽도 높였다. 같은 방법으로 단열 효과를 가진 코팅액을 만들 수는 있지만 동일한 무기물질을 이용해 만든 코팅액을 원단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면이나 폴리, 나일론 등 대부분 섬유 원단에 사용할 수 있어 적용 범위도 폭넓다.
이루삼은 텐트, 타프, 양산, 아웃도어 의류 등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방한복 및 국방용 의류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시장 공략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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