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결실을 담아낸 이번 패션쇼는 20명의 예비졸업생들이 총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학생들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낸 것이 큰 특징이었다. 투명비닐에 글씨를 쓴 코트와 만화의 한 장면을 프린트 해놓은 듯한 후드 점퍼, 가죽꼬임장식의 코트, 우주를 형상화한 자켓도 눈에 띄었다. 누더기 소재의 천을 일일이 컷팅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 이브닝드레스는 관람객 발길을 붙들었다.
‘제 32회 대한민국 패션대전’ 은상과 동상을 수상한 이다경씨와 김경민씨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쇼에 참석했던 신장경 디자이너는 “가벼운 실루엣과 기발한 소재들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평했다. ‘그룹프리미에르’회장 겸 이화여대 패션학부장인 박선희 학장도 참석해 학생들을 독려했다. 한편 이번 패션쇼에 선보인 작품들의 전시회는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패션갤러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원형 기자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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