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전문가들은 내년 소비키워드를 ‘옴니채널’, ‘모바일 쇼핑’으로 꼽았고, 소매유통업시장 매출액은 올해보다 2.4% 높은 276조 원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발표한 유통업계와 관련단체, 학계 등 유통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2015 유통산업 전망’을 내놨다.
유통 전문가 65%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옴니채널’이 내년 소비의 키워드라고 답변했다. ‘모바일 쇼핑’이 62.5%, 해외직구와 같은 ‘글로벌 소비’가 4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이 올해보다 14.3% 올라 고성장을 이어간다. 편의점이 4.0%, 대형마트 3.8%, 홈쇼핑 3.2%, 슈퍼마켓 2.3%, 백화점 1.3%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은 ‘모바일 쇼핑 확산’이 87.5%,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온라인몰 강화’가 82.5%로 꼽았다. 성장 요인으로는 합리적 소비패턴 강화(72.5%)로 보았다. 대한상의는 “국민 10명중 4명 이상이 모바일쇼핑을 즐긴다”며 “앞으로 모바일 쇼핑에 의한 인터넷쇼핑몰의 높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성장세가 둔화된 홈쇼핑은 내년에는 ‘성장 모멘텀 부재’ 60%, ‘합리적 소비패션 확산’ 37.5% 등에 따라 3.2% 성장할 것으로 봤다. 1.3% 성장할 것으로 본 백화점은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과 복합몰 등의 신규출점, 중산층 소비 위축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소비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융합한 옴니채널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업계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의, 내년 총 매출 2.4% ↑ 276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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