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쉬운 패션소재-플러쉬(Plush) 직물
[공석붕 칼럼] 알기쉬운 패션소재-플러쉬(Plush) 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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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쉬(Plush) 직물
플러쉬 직물은 벨벳 직물과 마찬가지로 모경사(毛經絲)를 이용하여 만든 모우가 직물의 표면을 덮고 있는 경파일 직물이다. 경플러쉬 직물이라고도 한다. 벨벳 직물과 비교하면 모우의 길이가 더 길고 모우의 밀도는 다소 성글며 모우의 촉감은 다소 뻣뻣하다. 파일은 루프(loop)가 아니라 모두 모우를 세워놓은 컷파일(cut pile)이 된다.

플러쉬의 어원은 프랑스어인 peluche에서 유래됐는데 이것은 양모라는 라틴어 pilus에서 왔다고 한다. 이 직물을 만들기 위한 모경사로는 인견사, 작잠사, 소모사, 면사, 아마사, 모헤어사, 나일론 방적사 등을 사용하며 지조직용 지사로는 경사와 위사를 모두 면사나 레이온 단 섬유사를 사용한다.

제직방법은 벨벳 직물과 마찬가지로 구리 실(銅絲)을 위사와 함께 제직하여 루프를 만들고 그 루프를 잘라 모우를 세워놓는 방법과 처음부터 이중직으로 해 접결사를 모경으로 사용해 제직 후에 모경의 접결사를 잘라서 2매의 직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다 이중직으로 철사를 넣어 제직 할 때에는 파일의 길이를 길게 하기 위해 다소 굵은 구리 실을 이용하여 큰 루프가 되도록 한다.

선염이나 날염해 사용하는데 면사나 비스코스 인견사와 아세테이트 인견사를 교직하고 제직 후 하나의 염욕통(染浴桶)에 넣고 염색해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나타내는 제품도 있다. 또한 무늬조직의 선염 물이나 엠보싱(embossing)으로 무늬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고 모우를 눕혀주는 무늬 제품도 상당히 많다.

모우의 길이, 염색이나 날염으로 여러 가지 무늬를 변경시키고 열이나 압력을 가해 모우를 눕히거나 수축시키거나 물 방울 모양으로, 또는 고리 비슷한 모양 등 동물의 모피와 비슷한 직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렇게 만든 직물을 인조모피(Imitation Fur 혹은 Fake Fur)라고 한다.

이렇게 만든 무늬는 표범(leopard), 바다표범(seal), 바다 삵(beaver), 두더지(mole), 새끼 산양(kid) 등의 비슷한 모피를 만들어 거기에 걸 맞는 상표를 붙여 내놓는다. 이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제품이 바다표범이다. 이러한 제품의 용도는 다양하여 의자 커버, 기차나 전동차의 의자 커버, 무릎 덮개, 여성이나 어린이용 코트 감, 숄, 케이프(cape), 모자, 실내 장식, 쿠션(cushion), 동물 완구용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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