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열풍속 피해사례 ‘급증’
해외직구 열풍속 피해사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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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다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안전
해외 직구 열풍이 한창인 요즘 구매대행 서비스 소비자 피해 사례가 발생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7일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 12월부터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 구매대행 업체 제이에스홀드(www.hoodtees.co.kr)와 쁘띠에마망(www.petitset mamans.com)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이 증가해 올 2월까지 총 17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해외 유명 브랜드 구매대행을 미끼로 결제 완료 후 물품 배송 및 대금 환급을 지연하는 수법을 썼다. 각각 해외 유명 브랜드 성인과 유아의류를 주로 구매대행하는 두 업체는 현금 결제를 유도한 후 배송을 지연하고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고 대금 환급을 지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현재 대표 전화번호는 응답이 없고 쁘띠에마망의 경우 사이트 접속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제이에스홀드와 쁘띠에마망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각각 89건과 90건으로 이 중 피해 구제를 받은 건수는 25건과 20건에 불과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해당 업체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글이 쉽게 눈에 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도 피해 구제 접수를 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경우까지 합친다면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20만 원 이상이고 할부기간 3개월 이상인 거래는 카드사에 남은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지만 20만 원 미만의 금액 또는 현금 결제의 경우 보상 받을 길이 없어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고가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 구매대행 인터넷쇼핑몰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현금으로 결제를 유도하거나 과도한 배송비를 요구하는 업체와 거래를 피하고, 결제는 가급적 신용카드로 하고 에스크로제도(제3자가 상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계를 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 등 구매안전서비스가 확보된 전자상거래 업체를 이용해야 피해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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