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승권 사장
[인터뷰]박승권 사장
  • 한국섬유신문 /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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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 실크 名家를 꿈꾼다” 국내 최고 실크염색공장 인수…명품제조 박차 “실크 인연 22년 국내산업 자존심 지킬터” 세마실크(대표 박승권)가 지난 3월 1일 유로실크를 인수, 세로 실크로 재탄생한다. 1,2층 5백여평 규모의 이공장은 국내 실크 염색공장 11개중의 하나로 실크 교직물 염색기술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다. 실크 공장에서는 보기 드문 모조기와 직각염색기(Jigger), 텐터는 물론, Beam, 윈치, 옴브레기등 첨단 기계를 갖춘 이곳은 박승권 사장에게 인수되기 전까지 경영에 허덕이다 못해 문닫기 일보직전이였다. 이 공장에 오더를 하고 제품을 인수해 가던 고객의 한명이였던 박승권 사장이 이곳을 인수하게 된 배경도 순전히 우연이였다. 그러나, 제조업의 침체로 다들 문을 닫는 시점에서 반드시 한국 최고의 실크 명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그의 일념은 확고하다. 대학졸업후 실크와 인연을 맺은 이래, 그 유명한 ‘실크파크’를 일으켰다 실패했지만, 다시 세마실크로 크게 재기하면서 ‘실크’가 운명이 된지 22년째. “아이를 중국 실크대학으로 유학을 보냈어요. 이태리 아닌, 중국에서 트레이닝을 시키고 있는 것은 제조업부터 확실히 배우게 하고, 그다음 단계를 익히게 하고 싶어서 였죠” 국내 실크의 자존심과 마지막을 지키는 공장을 만들겠다는 그의 꿈이 대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실크의 명가를 꿈꾼다. “업체들이 다 붕괴되어 한국 실크산업 자체가 비어있는 상태 아닙니까? 일본의 경우도 과거 중국진출 러시를 이뤘지만, 꼭 10년이 지난 현재 자국공장으로의 리턴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중국 원료를 사서 일본의 염색 기술을 추가하여, 숏 데일리 기획으로 상품을 성공시켰다는 일본의 다케시다의 예도 그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되었다. 실크의 개발과 인프라 구축, 인력투자에 이르기까지 실크에 모든것을 올인하고 있는 박승권 대표. 새삼스럽게 왜 제조를 하느냐고 묻자, ‘미래를 밝게 보기 때문’이라고 환하게 웃는 그는 이미 국내 실크업계의 희망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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