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서비스·디자인·웰빙 나눠 선정
삼성전자 ‘파브’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등. 공통점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명품들이다.KMCA(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 전문가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대한민국 명품’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와 서비스, 디자인, 웰빙 4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KMCA 김명현 마케팅부문장은 “건강검진과 금융, 교육 등 서비스 부문에서도 점차 명품브랜드가 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혁신 상품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명품들은 뛰어난 마케팅을 바탕으로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게 공통점으로 꼽혔다.
가전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지펠’과 ‘파브’가 대표적이다.
두 브랜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파브’는 2005년 사각 일색이던 TV디자인에 ‘V’자형을 도입한 데 이어, 와인잔을 형상화한 ’보르도‘브랜드를 출시하며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부문에서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와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이 차지했다. 금융부문 브랜드 명품으로는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랩’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의 ‘CMA자산관리통장’, KB국민은행 ‘플래티늄카트’가 선정됐다.
주거부문에서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과 현대건설 ‘현대 힐스테이트’가 뽑혔고 뷰티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디아모레스파’와 ‘설화수’, ‘헤라’가 선정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명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더 높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건강검진부문에서 명품으로 뽑힌 삼성서울병원의 ‘건강의학센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이들 병원은 VIP대상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한 게 성공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의료시장 개방 대비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품 의료 서비스’는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KMCA는 지적했다.
금융서비스부문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뱅키스(Bankis)’와 우리투자증권의 ‘골드넛멤버스’ 등이 선정됐다. 유통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잠실점’이 뽑혔다.
디자인명품 인테리어 부문에선 ‘시몬스침대’와 ‘한샘키친바흐’, ‘LG지인’이 돋보였다. ‘LG지인’은 인테리어 자재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붐을 일으킨 영향이 컸다. ‘시몬스침대’는 최근 맞춤형 침대를 선보이는 등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앞섰다는 평가다.
웰빙명품으로는 한국인삼공사 ‘정관장’과 락앤락 ‘락앤락글라스’, 금강고려화학 ‘KCC숲으로’가 뽑혔다.
황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