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유타국 향기의 ‘장군茶’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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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맑고 향은 담백·은은
단맛·쓴맛이 어우러진 조화
무거운듯 단단하게 말린 잎
“명차의 조건 다 갖췄어요”
각 茶대회 최고상 휩쓸어

“색은 맑고, 향은 담백하고 은은하되,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잎은 무거운듯 단단하게 잘 말려져 있는 것이 가히 명차라 할만합니다.”
세계품평사로 인정받고 있는 한서대 차학과 정인호교수의 장군차(將軍茶)에 대한 평이다.
김해의 장군차가 지난 5월 한국차생산연합회 주최로 열린 보성다향제에서 색, 맛, 향, 외형, 잎 상태 등에 대한 품질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앞서 (사)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가 ‘차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운형궁에서 개최한 ‘전국 차 품평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차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개최한 ‘2008 차의 세계화전’에서는 녹차 특급 금상, 강발효 특급 은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명품차로서의 지위를 굳히며 ‘장군차’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 허 황후의 차가 국내 차문화의 시작?

장군차는 오랜 유래를 지녔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기원전 48년,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비 허황옥이 인도에서 시집올 때 봉차와 함께 차씨를 가져와 가락국에 심으며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만약 이 설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한국의 차역사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다음으로 오랜 차의 역사를 가지게 된다. 또 ‘신증동국여지승람’은 고려 충렬왕이 김해의 금강사에 있는 차나무에 ‘장군’이란 이름을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오늘날 김해의 차가 장군차로 불리우는 이유다.
이후,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차문화를 즐길 여유가 없자, 차나무의 역사와 더불어 차나무 서식지도 황폐해지며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그러다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1987년 당시 김해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재임하던 김종간씨(現 김해시장)에 의해 차 군락지가 발굴되고, 1990년대 말부터 대성, 동상동 일대에 자생하던 장군차를 김해시에서 채취 보급한 이후 농가에 지역 특산품으로 적극적인 보급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게다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해, 고향의 뒷산 봉화산에 묘목 50여 그루를 심을 정도로 장군차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고 있다는 후문이 ‘노사모’ 회원들의 발빠른 입소문을 타고 세상의 이목을 다시 한번 끌었다. 현재 김해에서는 38농가가 60여 ha를 재배하고 있다.

# 장군차 브랜드 개발

장군차는 국내의 일반 차나무(소엽종)와 달리 잎이 넓고 큰 것(대엽종)이 특징이다. 쓴맛은 적고 향은 담백하다. 인제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 연구팀에 의하면 탄닌과 비타민 C, B1, B2등이 풍부해 당뇨, 치매 예방,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며, 하루 5~6잔 정도 마시면 인체에 좋다고 한다.
인제대 김정인 교수(식품생명과학부)는 장군차 코팅쌀을 개발, 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장군차를 첨가한 국수도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는 등 다양한 장군차 브랜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제7회 국제명차품평한국대회 김해서 개최
잇따른 큰 상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조합측과 김해시는 국제명차품평한국대회를 김해로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오는 9월 27일~2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될 이번 행사는 제4회 가야차문화 축제와 함께 펼쳐진다. 세계의 명차를 비롯 차품평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강연과 함께 차의 진수를 가려내는 품평회를 갖는 국제적 행사다.
김영근 김해장군차영농조합장은 “최상의 차를 이미 엄선해 놓았다”며 “이번 품평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해시 문화관광과 오영근 사무국장은 “장군차 야생군락지인 대성동·동상동·상동면 일대를 재정비하고, 오는 2010년까지 장군차 묘목을 40ha, 120만주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명차 생산과 차인 육성및 브랜드 개발에 역점적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약 파문으로 인한 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무농약 친환경인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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