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부틱’ 과감한 혁신 요구돼
다운 에이징시대, ‘루비족’을 공략하라.
여성커리어, 캐릭터, 디자이너부티크 등 유명브랜드들이 최근 고정고객들과 함께 나이들어 가면서 ‘리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객과 함께 나이들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인가? 부단한 리노베이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가?”라는 화두가 최근 심각한 과제로 날아들었다.
한때 20대 여성을 겨냥한 1세대 선발 브랜드였던 선두주자들이 최근 수입조닝에 밀리고 새로운 신규에 틈을 내어주면서 이대로 안주하다가는 사라질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여성커리어는 수입브릿지 조닝에, 디자이너부틱 조닝은 해외명품 및 수입브랜드에 백화점매장을 빼앗기면서도 불황속에서 매출부진등 이중고에 시달려 상처를 돌 볼 틈이 없다.
유통업계는 “이럴때 일수록 변화를 도모하고 ‘상생’을 위한 경쟁브랜드간, 소비자간 ‘소통’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례로 한섬은 매년 시장흐름에 따라 부단히 변신을 도모해왔고 튼튼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형 SPA ‘르샵’도 외국브랜드에 비해 ‘기동성’을 주무기로 시장을 지키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체소비군으로 부상되는 타겟은 바로 ‘루비족’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반적인 다운에이징추세와 고객의 욕구를 반영해 편집샵 ‘가드로브’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찰스놀란, 핑크타탄, 신초이 등을 비롯 유럽의 유명브랜드들로 구성할 예정. 올 3월에 오픈하며 수입럭셔리와 국내 디자이너 캐릭터간 브릿지를 형성할 방침이다.
‘루비족’을 겨냥하는 또 다른 브랜드로 제일모직의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 ‘르베이지’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날로 젊어지고 ‘가치 소비’를 원하고 있다. 타겟은 움직이는데 총은 고정된 과녁을 겨냥한다면 적중률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면서 시장흐름에 발빠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