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독창적 혹은 파격적으로…
디젤 (Diesel)
엉뚱한 발상과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성공신화를 이룬 이탈리아 브랜드 ‘디젤’ 은 85년 창립자 렌조로소가 지니어스그룹으로부터 독립한 브랜드이다. 낡은 스타일의 데님을 처음 고안해 낸 렌조로소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물을 빼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당시 청바지의 대명사 리바이스의 두 배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날개돋힌 듯이 팔리면서 디젤이라는 단독 브랜드가 탄생됐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80여개 국에서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8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렌조로소가 가장 강조하는것은 열정과 독창성이다. 디젤의 디자이너들은 온세계를 누비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짜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지 않고 독창성을 중요시 하는 만큼 혁신적이고 때론 파격적인 스타일을 지향한다. 패션사업은 상품을 파는것이 아니라 꿈을 파는 것이라는 렌조로소는 당당히 말한다.
‘감춰졌던 에너지 표출’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윌버트 다스는 이번 시즌 ‘블랙 골드’ 를 테마로 했다. 석유를 상징하는 테마는 석유처럼 세상의 빛을 바라며 기다리다 그 힘을 발휘하듯 패션에 숨겨져있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는듯 하다. 강한 에너지와 캐주얼한 편안함이 오버랩된 이번 컬렉션은 스팽글과 실크, 쉬폰의 이브닝 드레스로 시작해 박시한 원피스, 오버사이즈 코트 등 루즈한 핏이 등장했다. 블랙을 중심으로 그레이, 브라운, 아이보리 컬러를 전개해 다크컬러에서 서서히 밝은 컬러로 끝이 났다. 퍼, 니트, 울 소재와 함께 데님도 빼놓을 수 없다. 워싱처리한 스커트, 할렘스타일 팬츠, 넉넉함 힙과 밑단을 접어 올린 연출에 캐주얼자켓, 가죽점퍼, 스웨터, 볼레로, 셔츠 등을 매치했다. 여러겹의 레이어드룩, 단추를 밀려끼우거나 한쪽 앞면을 바지에 넣는 등 언발란스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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