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로맨티시즘’
영속하는 ‘자연주의’
서울패션위크 여성복 컬렉션에서는 여성스러운 로맨티시즘과 함께 복고풍 실루엣이 대거 선보였다. 남성복과는 달리 빅 패턴이 주로 등장했으며 의상을 캔버스 삼아 화려한 플라워 패턴이 그려졌다. 또 풍성한 드레이핑의 루즈&슬림 핏은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착장을 제안,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소재로는 친환경이 각광받는 시대인 만큼 면, 모시, 울 등 자연적인 소재가 사용됐다. 지난해까지 두드러졌던 퓨처리즘의 인공소재는 소수만 보여진 것이 특징이다.
△‘릴리컴즈’의 전미영은 로맨틱 & 섹시한 여성을 표현했다. 은은한 광택의 부드러운 실크소재 의상은 볼륨감있는 주름을 넣어 글래머러스했으며, 커다란 목걸이로 악센트를 주어 화려함을 더했다. 오프숄더의 오버사이즈 원피스는 크고 작은 주름이 가득해 풍성했다. 애니멀 패턴의 쉬폰 드레스는 섹시한 여성미를 극대화 시켰다. 이어 꽃내음이 날것 같은 화려한 프린트가 이어졌다. 플라워, 나비 등 자연에서 오는 모티브를 사용한 드레스, 원피스 등은 로맨틱하고 화사했다. 맘마미아의 삽입곡은 경쾌함을 한껏 살렸다. 피날레는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로 장식. 화려한 비즈, 티어드 스커트, 러플 등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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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s by HEE DEUK’의 양희득은 ‘크루즈’를 주제로 나만의 여행에서 느끼는 희열, 행복, 설레임을 표현했다. 여름한복에서 쓰이는 소재로 만든 의상들을 모던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풀어헤친 블라우스나 베스트 안에는 한복의 속옷을 이용한 가슴띠를 맸다. 블랙과 화이트, 레드의 세련된 컬러매치로 시작했으며 복고풍의 헤어도 독특했다. 이어 체크 패턴의 스커트, 와이드팬츠에 화려한 프린트의 상의를 매치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스타킹까지 컬러를 맞춘 원피스가 등장했다. 강렬한 컬러의 시원스러운 롱드레스류로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에스닉한 색감을 다양하게 사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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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례 오뜨’의 조명례는 ‘어느 멋진날’을 주제로 창문 틈으로 비치는 햇살에서 느낀 행복함을 표현했다. 이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해 무용가 이세진씨를 등장시켰다. 베이직한 수트를 기본으로 절제의 미를 표현했으며 풍성하지만 하늘거리는 듯, 단순하지만 여성만이 드러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곡선에 레이스와 셔링 등으로 화사함과 따스함을 더했다. 티어드 형태의 프릴을 주로 사용했으며 이러한 디테일은 로맨틱하지만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햇살 같은 따사로운 골드와 핑크, 거기서 파생되고 더해지는 신선한 라임그린과 옅은 머스타드를 사용했으며 커다란 플라워 프린트를 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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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SON COUTURE’의 정희석은 원색의 강렬함, 한국적인 요소를 이국적으로 풀어낸 무대를 선보였다. 리본모양의 헤어와 일본 전통식 메이크업도 독특했으며 자수와 레이스 디테일은 화사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밀도 높은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옐로우, 오렌지, 핫핑크, 에메럴드, 그린, 스카이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의 향연이 이어졌으며, 현란한 패턴과 무늬도 사용했다. 마지막에는 멋진 이브닝 드레스를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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