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S/S 서울컬렉션]우영미 ‘솔리드 옴므’
[09S/S 서울컬렉션]우영미 ‘솔리드 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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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리에서의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한국 패션을 세계에 소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우영미는 올해 ‘솔리드 옴므’ 런칭 20주년을 맞았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컬렉션을 열었으며 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와 명성을 실감케 했다. 국내 남성복으로는 최초로 파리 마레지역에 단독매장을 오픈한 이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뉴욕 쇼룸에도 진출했다. 파리컬렉션을 10회 개최했으며 서울컬렉션도 다수 참가했다. ‘솔리드 옴므’는 솔리드 옴므 라벨과 우영미 라벨, 두 가지의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라벨 간 가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솔리드 옴므 라벨은 트렌드를 많이 반영하는데 반해, 우영미 라벨의 제품은 디자이너적 감성 혹은 개성이 상당히 강하게 드러나는 제품이 많다.

‘반투명함’ 그 은은한 매력

0809 F/W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의상들로 시작됐다. 단색조 컬러와 심플한 라인에, 새로운 디테일을 살짝 더해 ‘네오 여피룩’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09 S/S 디자인은 ‘반투명함’에서 영감을 얻었다. 은은하게 비치는 반투명 소재를 사용해 의상을 비롯, 모자와 신발에도 활용했다. 흰눈과 같은 퓨어 화이트를 메인으로, 그레이, 브라운, 블랙 등 컬러의 비닐소재는 비치는 피부의 컬러와 결합되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패딩과 니트의 접목, 기본 니트 웨어와 실크 소재의 매치, 코트 위에 가죽 점퍼를 코디하는 등, 같은 새로운 양식의 스타일링 기법들이 시도 되었다. 슬림하고 편안한 실루엣을 기본으로, 점퍼 및 밴드를 활용한 바지, 짧은 팬츠 등의 스포티한 감각도 반영되었다. 함께 매치한 반투명한 모자 역시 감각이 느껴지는 조화를 이뤘다.


/김희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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