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S 서울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한 지춘희 디자이너. 1980년 ‘미스지 컬렉션’을 오픈했으며 국내 다수의 개인 컬렉션 외 1998년 뉴욕 컬렉션에 참가했다. 2001년에는 섬유의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한 인터뷰에서 지춘희씨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며 의상을 만드는 작업과 디자인이 모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대의 흐름과 대중문화를 읽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옷을 만드는 것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있다. 실용성과 트렌드를 적절히 믹스한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경쾌하고 밝은 복고무드
‘미스지 컬렉션’의 지춘희 컬렉션은 밝고 장난기 어린 분위기로 화려한 색상의 프린트를 활용한 의상을 선보였다. 와이드 팬츠의 매니쉬한 수트에 화려한 프린트의 이너를 매치하는가 하면, 여성스러운 원피스로 페미닌함을 더했고 볼드한 초커, 스카프를 통해 복고풍의 경쾌함을 선사했다. 하이웨이스트의 실루엣은 얇은 벨트로 조여 허리를 부각시켰고 하의는 둥글게 부풀리거나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를 제안했다. 곡선미와 건축적인 구조미를 보여준 원피스는 풍성한 주름으로 볼륨을 키웠으며 컬러는 여성스럽고 몽환적인 연핑크, 베이지, 민트 그린이 활용됐다.
/김희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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