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EAN YOUN 2014 F/W 뉴욕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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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피플 감동시키는 독창적 쿠튀르룩”
파리 오트쿠튀르와 미국 스포티즘의 절묘한 조화
“이진윤의 의상은 상업성이 없다고 평가하는 이가 있다. 그것은 당연하다. 누구나 선호하는 ‘이진윤’이기보다 남다른 테이스트와 감도를 좋아하는 리더들이 내 옷과 소품을 좋아해 줬으면 한다” 파리에서 여섯 번의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열었고 파리의상조합 오프캘런더에 한국디자이너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이진윤. 뉴욕에 새롭게 터전을 잡고 글로벌감각과 마켓을 읽기위한 내공을 쌓아온 그가 이번에 드디어 뉴욕무대에 의상을 올렸다.

이번 컬렉션을 보고 ‘파리의 오트쿠튀르와 미국 스포티즘의 완벽한 만남’이라고 현지언론을 표현했다.“가죽과 독특한 소재들을 자유자재로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패션피플들을 행복하게 했다”고도 평가했다. 이진윤 만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타일링을 통한 상상초월의 쿠튀르룩이 탄생한 것이다. 캐주얼과 빈티지, 로맨틱한 성향이 어우러진 장식적인 모자와 스파이크 슈즈느낌의 구두, 형식보다 소프트함을 추구한 가방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이진윤식의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2년간의 공백은 아직도 부족하지만 자신에 대해서, ‘이진윤’브랜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컬렉션이 끝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이제 디자인도 일하는 스텝들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로 인해 꿈을 갖고 전폭적인 도움을 주는 스텝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이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디자인 하나하나를 충분히 고민하고 스텝들과 함께 함으로써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쇼는 철저히 스텝들과 고민한 쇼였으며 특히 뉴욕에서의 첫 번째 쇼이기 때문에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다 라는 판단아래 스타일을 철저하게 고민했고 2년 동안 뉴욕에서 준비한 핸드백과 모자를 적극 강조하는 쇼가 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아이템마다 과거 서울 컬렉션 그리고 파리 오트쇼의 가장 중요 아이템을 철저하게 고려했고 정리하는 작업이 있었다. 다시한번 나의 색깔을 좀 더 정리하고 보여준 이번 첫쇼는 시작이기도 했지만 10년 동안의 작업을 정리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뉴욕에서 이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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