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섬유업계, 섬유경기 침체 극복 공동방안 모색
“시황이 어렵다. 전망도 불투명 하다.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 하지만 자금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4일 오전 7시30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층 대회의실. 대구경북직물수출협의회 소속 회원사 대표와 염색업체 대표 23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섬유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공동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과 박호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김욱주 대경패션칼라조합 이사장, 신현우 대구염색공단 이사장 등 기관, 단체장을 비롯 직물과 염색업계 대표 20여명은 어려운 시황을 토로하며 난국 타개를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실 맞춤형 대응책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3개 연구기관의 설비와 고급 인적자원을 활용해 차별화 소재를 개발하자.” “직물과 염색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섬유산업 전체를 보고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나가자.” “중국산 생지 수입을 자제하고 우리만의 차별화 소재로 승부를 걸자.” 직물과 염색업계 대표들은 약속이나 한 듯 “어렵다, 타산이 나오지 않는다, 전망도 불투명하다, 투자를 해야 하지만 불투명한 시황에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등 향후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대구경북섬유산업 수장인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직물과 염색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 자체가 곧 발전을 향한 힘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쌍방의 어려움을 토로해 나가는 가운데 상호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정립하고 우리 국격에 걸맞는 차별화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어려운 때인 만큼 직물과 염색이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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