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값싼 세트 상품 초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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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세트 의류 앞세워 판매 상위권 독점

경기 침체와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올해 홈쇼핑 시장에서 평균 7만원대의 중저가 값싼 세트 상품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치열해진 가격 경쟁에 환호 했지만 업체들은 끼워팔기식 저가 세트 구성으로 자칫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TV홈쇼핑 4사는 지난 14일 올해 가장 많이 팔린 1~10위 히트 상품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13면 pdf참조

히트 상품 상위권은 화장품과 의류 등 패션·뷰티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심플한 10만원대 이하의 패션 세트 주문량이 많았다. CJ오쇼핑의 상위 1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평균 판매가는 작년에 비해 약 2만원 가량 낮아진 8만9000원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순위권에 든 모든 제품은 2종 이상 세트상품으로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역시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4~7만원대 세트 상품이 주를 이뤘다. 이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하기 쉬운 옷을 구매해 여러 번 입으려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은 상위 10위권 중 8개 자사 단독 의류상품이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측은 단독브랜드 도입과 육성에 집중한 결과 패션 상품이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GS홈쇼핑은 자신을 위한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미족’을 겨냥해 불황의 파고를 넘었다.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인 SJ와니가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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