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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등 대도시 상권에 분포해 있는 제화로드샵이
의류매장 규모 확대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관련업계는 서울의 압구정동·명동·이대 등지와 부산
광복동 등의 대규모 패션상권에 있는 제화로드샵이 지
난해 보다 60%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새롭게 입점하는 의류매장 규모가 확대
되자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운영되는 제화매장이 매출감
소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도 저하된다는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에는 제화·의류 모두 10∼20평 남짓한 규모의 매
장이 상권에 오밀조밀 모여 있어 고객들이 윈도우 쇼핑
을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이 형성됐으나 의류매장의 점
유율 확대와 매장수 감소로 쇼핑몰로서의 기능을 제대
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더욱이 로드샵이 빠진 자리에 땡처리하는 업체등 수수
료 매장이 입점하고 있어서 그나마 남아있는 노세일 브
랜드업체들마저도 버티기 힘들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패션몰에 쇼핑공간이 형성되
지 않으면 고객에게 구매심리를 유발시킬 수 없기 때문
에 매출격감은 당연한 일』이라며『현재로서는 로드샵
보다 백화점으로 입점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 유지는
물론 매출에 있어서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