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웨어업체 중에서도 2014~15 매출액 증감율은 토종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 등을 전개하는 화승이 58.0%, 동승통상 27.8%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부실정리를 마치고 새로운 컨셉으로 무장한 골프 브랜드들의 역공이 시작되면서 골프웨어가 스포츠복 시장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편집자 주>
16년 시장규모 전년비 1.3% 역신장
2016년 스포츠복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3%하락한 7조839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복 시장은 그동안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2014년 7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급성장해왔다. 반면 올해는 전년대비 1.3% 역신장하며 시장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13세 이상 상반기 스포츠복은 3조217억, 하반기 4조9243억 원으로 총 7조9460억 원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패션시장 23조7813억 원의 20.7% 비중으로 2012년 14.2%비해 6.5p증가한 수치다.
2015년 하반기 스포츠 시장의 품목별 비중은 점퍼가 전체의 43.1%로 가장 높았고 바지 13.2%, 티셔츠 12.2% 순이다. 트레이닝 수트는 일상패션용품으로 사용도가 증가하면서 2012년 동기대비 90%가 늘어났다.
1인당 구매비용 평균 16만2816원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구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구매개수는 1.16개,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16만2816원이며 주로 브랜드 매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율은 예년보다 높은 수치였고 품목별로는 점퍼파카 17.8%, 바지 12.6%, 티셔츠 11.8%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 주도 아웃도어 숨고르기 할때
스포츠복 시장은 아웃도어군이 성장세를 주도하며 지난 5년간 스포츠 시장를 주도해왔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케이투, 밀레 등 브랜드 매출이 1조8000억 원(2015년 기준)에 이르며 전체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점차 소비자 피로도가 쌓이면서 구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불황이 이어지며 고가 아이템이 덜 팔리면서 20%수준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골프복은 기존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새로운 컨셉을 내세우며 도약기를 맞고 있다. ‘까스텔바쟉’, ‘와이드앵글’ 등은 기본에 충실한 두 웨어를 선보이며 도심, 스포츠, 일상 등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상품을 제안,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골프 시장의 가두 대표 브랜드 ‘엘레강스 스포츠’를 운영하던 모 회사 피오엠디자인은 무리한 확장과 자금 압박에 2015년 부도처리 됐다. 현재는 엠에스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