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텍스타일디자인 전문인력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제4회 대한민국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2016 Int’l Korea Textile Design Awards, 이하 KTDA) 시상식’이 지난 10월29일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수상작을 둘러본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당장 텍스타일디자인에 상용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제학술대회 참석자 및 대상을 비롯한 본상 수상자들과 가족, 친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대상의 영예는 피지선씨(27, 건국대)가 차지했다. ‘바다를 통해(Sea through)’를 출품한 그는 낯선 미국 땅에서 본 물 흐름에서 영감을 얻었다.
피지선은 “재작년에 이어 올해 2번 째 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에 도전했다.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신기하다. 이번 디자인을 빨리 이불커버나 커튼 등에 적용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상(삼일방직상)을 받은 송유림씨(27, 상명대)는 ‘행복한 나의 작은 공간’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반복되고 규격화된 아파트 문을 패턴화시켜 가족과의 추억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그는 “직조한 졸업작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출품했다”고 말했다.
은상(손일광상)은 하은선씨(24, 한세대)가 수상했다. 자연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그는 앵무새와 야자수를 매개로 한 ‘트로피칼(TROPICAL)’을 선보였다. 문다애(25, 목원대)는 ‘성숙한 소녀(MATURE GIRL)’로 은상(패션아일랜드상)을 받았다. 동상은 오승은(25, 상지대·한국의류산업협회상), 김잔디(39, 홍콩 폴리텍 대학·한국패션협회상), 박소이(28,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한국섬유수출입조합상)씨에게 돌아갔다. 본상 수상자 7명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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