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기술혁신·첨단설비 투자 “품질경영 원동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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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가공물량 100t ‘국내최대’…차별화 가공기술 ‘No.1’
“고품질 앞에 불경기 없다” 10월 오더 창업이래 최대물량

영덕산업(회장 강희갑·사진)이 차별화된 염색가공 공장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덕산업에서 생산된 고품질 소재는 대부분 미국 내수 브랜드로 실어내는 벤더社를 통해 수출된다.

강희갑 회장은 지난 11일 ‘섬유의 날’에 정부포상으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했다. 섬유원단의 임가공이 대부분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영덕산업을 거치는 섬유제품은 내로라하는 브랜드라 강조한다. 설립이후 줄곧 ‘오직 품질’을 부르며 꾸준한 혁신과 기술개발, 공장의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10월에는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오더를 수행했다”는 강 회장은 ‘내 사전에 불경기가 없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품질 향상과 유지, 그리고 첨단 설비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만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음을 내비치며 깨끗하게 정돈된 공장내부는 강희갑 회장의 공장운영에 대한 강력한 카리스마를 읽게 했다.

강 회장은 1980년대 창업 초창기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대부분 염색 가공은 COTTON 위주의 임가공이 많았다. 하지만 미래시장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경쟁할 것임을 직감하고 화섬류 가공분야에 뛰어들었다. 경기도 양주에 가공공장을 설립한 강 회장은 ACETATE 염색 가공법을 선보였다. 아세테이트는 화섬 중에서도 쉽지 않은 분야 중 하나 였지만, 타고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공장을 탄탄하게 성장시켜 나갔다. 매출액 중 일정비율은 설비투자와 기술개발로 이어졌다. 영덕의 강점인 혼방 편직물 염법의 기술개발 특허와 실용화다.

타 공장보다 임가공료가 10-20%정도 더 비싸지만 일감은 더 많이 몰려왔다. 그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다는 확실한 신뢰 때문이다. 이 결과 매년 생산량과 매출액은 증가했고, 지속적인 투자의 결실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로 이어져 미국 등지 유명 글로벌 패션브랜드로 실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영덕의 매출은 수출업체 80%, 국내 내수 20%라는 매출 포지션을 유지한다. 현재 우리나라 염색가공업계에서 일일 100t을 소화해내는 곳은 단하나 영덕뿐이다. 품질도 1위, 물량도 1위를 차지하며 매출액도 수직상승세를 탄다.설비 투자도 매출액에 정비례한다. 최근 공장내부 텐터공정 모니터를 설치해 혹여 놓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품질향상을 위해 5년을 더 가동해도 될 텐터기를, 최신의 이태리산 페라로(FERRARO)로 교체하며 품질확신을 심어주고 있다.영덕은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혼방 편직물 염색가공으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 폴리에스테르는 고압(욕비 1:10)에서만 염색이 가능하고, 레이온은 상압(욕비 1:8)에서만 가능한 것을 상고압 하나의 염색기에서 염법(욕비 1:5)으로 특허출원했다. 이는 그동안 정립되지 않은 복합소재에 대한 저욕비화 기술 정립과 폴리/면, 폴리/텐셀 등 타 복합소재로의 확대 적용을 가능케 했다.

또 국내 염색가공업계가 추구하는 에너지 및 친환경목표 달성에도 기여하며 국내 상고압 염색기의 확산과 수입대체효과로 이어져 국내기업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영덕산업과 강희갑 회장의 섬유패션산업 선진화 노력에 업계의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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