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높은 프라임 타임대 방영…정치·사회적 불안에 옷판매 속앓이 극심
패션업계 ‘신중하지 못한 처사’ 비난
한국패션協 “상품 불매 운동도 불사”
국내 식품회사 오뚜기의 라면 광고를 두고 패션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20초 분량(방송은 3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약 4초 정도되는 시점에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내가 옷 사입나, O짬뽕 사먹지”라는 광고 카피가 등장한다. 업계는 이를 두고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같이 힘을 합쳐 상생하지는 못할망정 특정 산업을 물고 늘어지는 게 상도의에 맞는 행동이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패션업계 ‘신중하지 못한 처사’ 비난
한국패션協 “상품 불매 운동도 불사”
업계 반응이 냉랭해지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오뚜기에 항의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패션협회는 지난 1일 이 회사에 구두상으로 항의하고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회 차원에서 상품 불매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패션협회에 따르면 오뚜기 측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조사한 후 답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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