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이광일)은 이달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기준에 따라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형식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후속 작업을 진행시켜 내년 2분기, 빠르면 5월 안에 상장을 완료 한다는 목표다.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가 모체이며, 2003년 인수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뉴코아는 이랜드가 인수 이후 외형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19배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직매입 형태의 아울렛을 운영, 전국 53개 점포(2001아울렛 8개, 뉴코아아울렛 18개, NC 20개, 동아백화점 5개 및 동아마트 2개점포)를 운영중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국내 아울렛 시장의 독보적 기업으로, 다양한 패션 PB브랜드와 중국에 진출시킨 모던하우스, 킴스클럽 등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운영중이다. 이랜드리테일은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0% 상승한 2조 2874억, 영업이익은 13% 성장한 1,78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 CFO 이윤주 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투명도 제고 뿐 만 아니라 신뢰도 상승 등 기업 가치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 주는 것”라며,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 시켜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그룹의 의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래에셋대우증권, 유안타증권, 동부증권, KB투자 증권 등 4곳을 공동 주관사로 해서 상장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