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기회가 온다. 올해 대규모 투자는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이다. 큰 미래를 보고 한 결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 13일 대구 신세계백화점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대구점 오픈은 올해 강남점 증축을 비롯해 하남점 개점 등 신세계 대형 6대 프로젝트의 피날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5일 국내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안에 체험을 강조하고 신세계 유통DNA가 결집된 ‘대구 신세계’를 오픈했다. 대구 신세계는 국내 백화점에서 경험할 수 없던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앞세워 전국·전연령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탄생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비슷한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단일점포 중 가장 많은 8800억원의 투자비를 썼다. 대구 신세계는 쇼핑부터 레저·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문화 공간이다. 지상 9층, 지하 7층, 연면적 33만8000㎡(10만2400여평) 영업면적은 10만3000㎡(3만1200여평), 동시 주차 가능대수 3000여대로 지어졌다.이 곳에는 50여개 럭셔리전문관, 40여개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SPA 브랜드 ‘코스(COS)’까지 총 700여 개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는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백화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옥상 9층에는 초대형 아쿠아리움과 정글 컨셉 테마파크 주라지(ZOORAJI, 1200평)’, 거인의 방 컨셉 실내 테마파크(1020평)가 함께 들어섰다. 파미에타운(B관)에는 스포츠 ‘트램폴린 파크(500평)’가 자리잡았다. 이 백화점은 신세계그룹 유통 DNA가 집결했다. 신세계가 최초로 선보이는 화장품 뷰티멀티샵 ‘시코르(CHICOR)’를 비롯해 명품 편집샵 ‘분더샵’, 대구 경북 지역 최초로 이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토이킹덤’, ‘일렉트로마트’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족관, 주라지파크, 루앙스트리트, 화양영화 컨셉의 식당가 등 각층마다 차별화된 컨텐츠를 담았다.

장재영 대표는 “백화점은 복합몰화 될 수 밖에 없다. 다양성있는 컨텐츠로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가치를 담아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