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엠비케이 코퍼레이션 이성열 대표 - “확 가벼워진 ‘몽벨’ 유연성 더해 점프해야죠”
[Power Interview] ■ 엠비케이 코퍼레이션 이성열 대표 - “확 가벼워진 ‘몽벨’ 유연성 더해 점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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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브랜드 역사, 정체성 살린 ‘차별화’가 승부수
비효율요소 정비 등 우량조직화해 성장토대 마련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합화…日몽벨과 코웍 마케팅도

“위기는 기회다.”
최근 아웃도어 ‘몽벨’을 전개하는 엠비케이 코퍼레이션의 움직임에 동종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갈수록 시장의 흐름은 급변하고 또한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공기가 무겁다.

이 가운데 지난해 LS네트웍스는 12월 1일자로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엠비케이 코퍼레이션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었다. 패션업계의 장기저성장 기조와 아웃도어의 부침이 심한 가운데 사업의 구조를 조정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되면서 우려하는 시선들이 있었다.

그러나 엠비케이 코퍼레이션은 우려를 뒤로 하고 발빠른 내부조정과 시스템 강화를 통해 슬림하고 기능성 강한 아웃도어 전문사로 골조를 갖췄다.

우후죽순격으로 생성된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 가운데서 40여년 넘게 지켜온 아이덴티티를 고수하고 충성고객을 위한 스테디셀러 제품 강화, 일본 몽벨과의 효과적 코웍을 통한 제품과 마케팅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위기속에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017년을 시작하는 1월, 새 부대에 담긴 몽벨의 행보와 향방을 이성열 대표와 파워인터뷰를 통해 조명해 봤다.

“덜어내고 가볍다는 것은 기동성을 갖췄고 전문화를 실현하기에 적합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웃도어 ‘몽벨’이 LS네트웍스로부터 분리 독립, 2016년 12월 1일부로 신설회사 (주)엠비케이 코퍼레이션(대표 이성열)에서 새 출발을 했다.

“2017년은 내실을 다져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이 골조를 튼튼하게 우량조직화 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성열 대표는 간단명료하게 올해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안정화를 키워드로 내,외부의 구성원과 대리점주 등 유통현장과의 소통에 전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외적변수를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직, 상품, 유통의 변화와 쇄신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그렇다면, 올 해 역시 부침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웃도어 마켓에서 몸이 가벼워진 ‘몽벨’은 어떻게 체력도 다지면서 힘찬 행보를 할 수 있을까? 이성열 대표는 “급변하는 아웃도어시장에서도 반드시 성장이 필요한 브랜드를 손꼽는다면 바로 ‘몽벨’이어야 합니다. 아웃도어 라이프에 있어서 최적의 기능을 갖추고 오랜 기술력과 명확한 아이덴티티, 충성고객을 갖춘 브랜드가 바로 ‘몽벨’이며 이러한 방향성을 철저하게 고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몽벨의 컨셉은 ‘Light & Fast’ ‘Function is beauty’이다. 보이기 위한 화려함이나 트렌드를 추종하기 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자연환경에서도 쾌적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1g의 헛된 무게도 허용하지 않는 초경량성에 기본 전문가만을 위한 제품을 자랑하고 있다. 1975년 일본에서 탄생한 몽벨은 40년 넘게 정통성을 자랑하며 한국의 산악인들과 전문가들에게 사랑받아 온 브랜드인 만큼 로열티 고객이 상당하다.“아웃도어 시장이 거대 볼륨화되면서 다수의 라이센스 브랜드들은 국내 여건에 맞춰 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그 결과 거품이 빠지면서 브랜드의 정통성과 아이덴티티가 희석됐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몽벨의 경우는 기능적이고 가벼우면서 심플한 이미지로 아웃도어 본연의 역할 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부합니다”라는 이성열 대표. 그동안 800억~900억원상당의 볼륨을 유지하면서 기동성과 유연성을 갖추고 몽벨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정체성을 잘 지켜 왔다고도 강조했다.“몽벨은 아웃도어 활동에 있어 기능과 디자인의 최적화를 지향합니다. 최근 레저로 아웃도어브랜드들이 영역을 확대한 추세이지만 몽벨은 이런 수요를 먼저 이해하고 간파했습니다. 40여년 이상의 노하우를 배경으로 그 포커스에 맞춰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으니까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들이 기획하고 설계하고 디자인한 기능적 제품들이 이미 이 수요를 예측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몽벨은 아웃도어 라이프의 활동영역을 만들어 주고 인프라를 통한 연구나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는 브랜드” 라며 “일본 몽벨과 멤버십 교류로 노하우를 교환하고 서로다른 아웃도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기획하려 합니다” 고 계획을 언급했다. 몽벨의 고유 DNA를 한국시장에 접목해 필드에서 유저들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제품기획은 물론 마케팅을 기획하고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종전의 마케팅 툴에서 벗어나는 것도 몽벨의 큰 과제이다.
40년 이상의 충성도 있는 고객도 많은 만큼 옛 스테디셀러의 향수도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 국내에 활성화되기 전 전문제품이 많지 않았을 당시부터 해외원정을 다니던 마니아들이 선호했던 몽벨제품의 이미지를 한 차원 더 활용할 방침이다.
스테디셀러의 수입을 병행하면서 일본의 몽벨과 코웍해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는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

“우리 사회는 필요이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이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필요이상으로 적용하면 고유성을 잃어버리고 때로는 촌스럽기도 하죠. 몽벨은 이러한 시류를 따라하지 않으려고 브랜드 고유성에 뿌리를 내리고 유연하게 대처하려 합니다.”슬림한 조직과 상품 재정비, 유통망 안정화를 추구하는 MBK Corporation은 열린 마인드로 우선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합리적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유통, 상품을 재정비해 나가고 확대전략보다는 내실을 강화, 내적, 외적 변수에도 흔들림없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툴을 다져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성열 대표는 올해 140개 매장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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