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전체 섬유수출(143억300만 달러)은 전년에 비해 10.4% 역성장 했지만 경기도 섬유수출(23억5100만 달러)은 되레 2% 성장세를 보였어요. 뿌리 깊은 경기도 섬유산업의 저력을 알리는 단적인 사례가 아닙니까.” (김기세 경기도 특화산업과장)
경기도가 글로벌 섬유패션 메카를 지향한다. 종전 니트 산지에서 벗어나 섬유패션까지 아우르는 정체성 확장에 나선다. 목표도 뚜렷하다. 한국을 넘는 글로벌 섬유패션 메카다. 경기도의 자신감은 당장 수출 침체와 사드 파문까지 맞물려 피멍든 섬유패션산업에 짜릿한 청량제라 해도 무방할 듯싶다. ‘한계기업은 있으나 한계산업은 없다’는 말까지 절로 나온다. 시급히 요구받는 韓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모멘텀, 본격적으로 경기도가 물꼬를 튼다.지난 7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이 날 이 곳에서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에 큰 의미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제4회 ‘경기섬유의 날’을 맞아 경기도 섬유산업의 미래를 알리는 비전선포식 자리였다. 이 날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제시한 비전은 ‘SMART & ECO 섬유패션의 메카! 경기도’다. 비전 달성을 위해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2411억 원 투자에 나선다. 4대 전략 ▲마케팅·브랜드(279억 원) ▲생산·R&D(894억 원) ▲환경·인력(418억 원) ▲기반구축(820억 원)을 골자로 12개 핵심과제를 도출해 비전 달성 담금질에 돌입한다.그렇다면 2021년 경기도 섬유패션산업은 어떤 형상을 그릴까. 우선 수출모습부터 확 달라진다. 현재 벤더종속형 25억 달러 수출에서 자체 브랜드 32억 달러 시대가 열린다. 수출 증가율은 28%에 이른다. 일자리도 크게 늘어난다. 내국인 취업기피와 외국인 위주의 6만6000명에 머물던 일자리가 전문인력 양성에 따라 8만2000명으로 증가한다. 일자리 증가율은 24%에 달한다. 트랜드 기술 역량배가도 눈부시다. 중저가 임가공에서 벗어나 중고가 친환경 융복합으로 거듭난다. 인프라의 질 개선도 뚜렷하다. 투자미흡의 제조업에서 벗어나 무역인프라가 중심이 되는 섬유특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는 투자가 마무리되면 융복합기술의 질은 현재 선진국 70% 수준에서 대등한 단계로 올라선다는 핑크빛 청사진을 알렸다.2021년까지 2411억 투자 4대 전략 담금질
민관연 삼위일체 돼 비전 달성 한 목소리
니트 산지서 글로벌 섬유패션 메카로
뿌리 깊은 경기도 섬유산업 저력 알리며
섬유패션 아우르는 새 정체성 확장 시동
이 날 퍼포먼스로 4대 전략 실천을 알린 8명의 멘트는 비전선포식의 압권이었다. 가히 경기도 섬유 비전 달성을 위한 삼위일체라 할 만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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