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의 대발견] ‘데일리 미러’ 김주한 디자이너 - 세미 아방가르드 ‘웨어러블 스타일’ 돋보이네
[신진의 대발견] ‘데일리 미러’ 김주한 디자이너 - 세미 아방가르드 ‘웨어러블 스타일’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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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미러’ 정체성 확립에 포커스…초반 레이싱 안정적

김주한 디자이너는 투명하다.
맑아서 가식없이 들여다 보이는 수정구슬같다.
‘데일리 미러(daily mirror)’는 그러한 김주한 디자이너를 투영한다.
패션코드에서 선보인 2018S/S 데일리미러 컬렉션은 웨어러블하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요소를 담아 쉬운 듯 범상치 않은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로 성냥팔이 소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소녀가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가족들과의 따뜻한 식사였을까? 어릴적 내가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에서 시작된 질문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신과의 대화같은 컬렉션을 풀어갔다. 그것을 현재로 되짚으며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즉 ‘데일리 미러의 정체성 확립’을 주제로 패션쇼를 완성하고자 했다.

2018S/S 데일리미러 패션쇼는 3파트로 나눠, 데일리미러의 런칭을 뜻하는 <세상에 태어나>, 또한 정체성 혼란기의 <아픔을 겪다>, 정체성을 확립한 현재의 <더 좋은 곳으로>를 표현했다.

강렬한 레드 색상의 드레스로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패션쇼의 시작은 핑크와 베이지그룹으로 자연스럽고 사랑스런 데일리룩의 런웨이로 연결됐다.

김주한 디자이너 특유의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은 모던하면서도 엣지있는 포인트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캐주얼하고 루즈한 핏의 셔츠와 블라우스, 클래식한 소재의 캐주얼셔츠, 여성복의 조합은 트렌드를 데일리미러에 맞게 흡수한 테크닉을 인정하게 했다.

김주한 디자이너는 데뷔연혁은 짧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까지 소신껏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성장토양마련에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다.

지난 13일까지의 상하이 CHIC전시에 이어 서울패션위크 페어와 패션쇼에 참여한 후, 23일부터 26일까지 자카르타 패션위크에도 참가한다. 패션쇼와 페어에 참여한 후 오는 11월엔 명품봉제 페스티벌 수다공방에서 패션쇼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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