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대표 박정주)의 여성복 ‘씨’가 올해 목표액을 130% 초과 달성해 연 내 27억 원의 흑자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씨’는 시장 변화에 발 맞춰 상품 변화에 포커싱한 점이 주효해 가두 시장 내 다크호스로 회자됐다.
올해 들어서도 시즌마다 러닝 아이템과 히트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두 자릿수 외형 성장과 점 평균 20~30% 신장세를 유지해 내실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한 것이 성공 전략의 밑거름이 됐다. 추동에 들어서도 러닝 아이템이 40모델이상 배출됐다. 근접 기획 비중을 높여 기존 씨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캐주얼한 뉴 코디네이션 전략을 통해 상품 적중률이 증대하고 소싱처도 한층 다양화됐다. 유럽, 일본 수입 소재 사용과 구스, 캐시미어혼방 등 고급화된 아우터 비중도 높였다. 씨 상품기획실 김물결 실장은 “상품 변화와 함께 라이프스타일화 돼가는 소비 성향과 마켓 트렌드를 반영해 매 시즌 테마가 담긴 매거진 형식의 화보북에서부터 씨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힐링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매거진 화보는 벌써 10번째 라이프스타일북으로 출간돼 점주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씨 최상수 사업부장은 “오리진을 잃지 않으면서 장수 브랜드의 취약점인 노후화를 벗고 괴리감을 최소화한 새로움을 충전한 것이 업계 전반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낸 원동력이 됐다”며 “상품 기획실과 영업부의 탄탄한 맨파워와 협업이 좋은 결과로 나와 자신감을 충전했다. 연령과 세대를 뛰어넘는 젊고 프레시한 여성복으로 거듭나 가두 전통 브랜드라는 고정적인 인식을 벗고 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씨는 보강된 상품력과 함께 판매율과 할인율 개선으로 생존을 위한 지표개선에도 주력했다. 클린한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신상품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할인율을 유지하면서 시즌 적기 한층 풍성해진 구성과 상품력을 무기로 시장을 선점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프리미엄 유통 진출을 활발히 한다. 영 에이지 고객 유입이 확대된 만큼 시대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채널로의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서다. 일부 백화점에 진출한 매장에서 상품 변화와 함께 신규 고객 창출과 조닝 내 매출 선점 등 유의미한 실적을 내는 매장들이 배출돼 가능성을 검증했다. 롯데 백화점을 비롯 현대, 신세계, AK 백화점 등의 신규 입점을 활발히 타진한다. 최근 신세계 마산점과 영등포점에 신규 입점했다. 가두 상권에서는 연 매출 10억 원 이상 메인 캐시카우 매장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체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최 부장은 “트렌드 주기가 너무나 빠른 새로운 시대를 맞아 패션 또한 변화를 적극 수용해 고객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때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새로운 ‘씨’의 변화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