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마스크로 큰 주목 전년비 매출 80% 신장
영국 디자이너 페이스웨어 브랜드 프레카(FREKA)가 지난 20일 공동창업자 ‘프랭크 보스붐’의 방한을 기념해 올 한 해 성과 및 내년 신제품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프레카는 지난 4월 ‘프레카 플로우’ 출시를 통해 단순한 ‘마스크’가 아닌, ‘페이스웨어’라는 카테고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명품 마스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18만 원대라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런칭 한 달 만에 판매량 약 250% 증가를 비롯해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80% 신장되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는 프레카의 고향인 영국과 비교해도 30% 이상 높은 수치다.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충분한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프레카는 올 상반기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입점 등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 판로를 확대했다. 또한 10꼬르소꼬모 등 전 세계 톱 셀렉샵의 러브콜을 받는 등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중국 기내면세점(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입점 및 북경, 상해 선라이즈 면세점 등 입점으로 본격적인 중화권 공략에도 나섰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명품 브랜드의 격전지인 홍콩에 진출, 하버시티 내 전 세계 최초 ‘마스크 전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프리미엄 마스크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입증했다.뿐만 아니라 내년 초에는 하버시티에 이어 감각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집합소인 홍콩의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 T갤러리아에도 입점할 예정이며, 명품 브랜드 휴고보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된다.
프레카의 공동 창업자 최승호 대표는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의 선구적 역할을 자처해왔던 프레카에게 있어 2017년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라며 “올해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어린이용 신제품 출시를 통해 비단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에서의 No.1이 아닌, 일회용 마스크를 포함한 전체 마스크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프레카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프랭크 보스붐 (Frank Borsboom)은 내년 프레카가 새롭게 선보일 어린이용 마스크 ‘프레카 허그(FREKA Hug)’를 전격 공개했다.프레카 허그는 어른보다 분당환기량이 높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7세~11세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다. 부모와 아이의 포옹(Hug)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을 촉감, 호흡, 사용 편의성 측면으로 발전시켜 개발한 어린이 전용 제품이다.프랭크 보스붐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피드백이 어린이용 제품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미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3번이나 프로젝트가 뒤집어 질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른용 제품을 작게 축소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부모들에게 기능성을 강조하고 싶었으나, 생리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어린이들은 오염 물질의 ‘차단’보다 편안하게 ‘오래’ 착용하고 호흡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린이용 마스크를 처음 선보이는 시장으로 한국을 택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반응이 적극적인데다, 가치소비를 즐기는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미세먼지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마스크에 대한 니즈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1분기 내 프레카 허그를 한국에 출시한 이후, 점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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