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빅10 중 신세계·롯데가 80% 장악
롯데 ‘동부산점·이천점’, 현대 ‘송도점’ 성장질주
국내 첫 프리미엄아울렛 역사를 쓴 ‘신세계 여주’가 프리미엄 아울렛 분야 매출 1위를 질주했다. 신세계 여주는 2017년 전년 비 1.9% 신장한 476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년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2위는 롯데 동부산점(4531억)이 기록했으며, 3위는 롯데 김해 아울렛(3595억)으로 나타났다. 빅3 유통 강자 신세계·롯데·현대 가운데 프리미엄 아울렛 3강엔 뒤늦게 뛰어든 현대 이름은 없었다.2017년 프리미엄 아울렛 TOP10 순위가 드러났다. 신세계 여주가 전년에 이어 2017년에도 소폭 신장하며 1위를 고수했다. 영업면적 5만 3400㎡의 국내 첫 프리미엄 아울렛이자 국내에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매장답게 짜임새 있는 MD구성과 2015년 2월에 대규모로 확장하면서 기존 마니아층 고객층을 탄탄히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9% 신장한 476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위는 매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동부산점이 전년에 이어 2017년에도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전년비 18%의 신장세로 453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신세계 여주 아울렛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롯데 동부산점은 연면적 25만 7567㎡, 영업면적 7만 8231㎡ (아울렛 5만 5,385㎡, 쇼핑몰 1만 4,093㎡, 마트 8,754㎡)의 메머드급 규모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내세웠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마트, 하이마트, 롯데시네마, 실내 키즈파크, 유명 F&B 브랜드 등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선 복합 쇼핑몰 형태로 2016년 매출 39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4500억 원으로 껑충 올랐다.3위로는 전년과 비교해 보합수준의 롯데 김해 아울렛이, 4위에는 현대 김포 아울렛이 순위 변동 없이 자리매김했다. 롯데 파주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역신장하며 순위 변동 없이 5위에 머물렀다. 롯데 이천 아울렛이 전년보다 9.9% 신장한 3258억 원 매출로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신세계 파주아울렛은 3069억 원의 매출로 한 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다. 8위에는 현대 송도아울렛이 무려 42%나 신장한 2955억 원의 매출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신세계 부산 아울렛은 2347억의 매출로 전년과 보합 수준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해 9위에 머물렀다. 10위에는 신세계 시흥 아울렛이 2038억 원의 매출로 전년과 보합 매출로 동일한 순위에 머물렀다. 한편, 유통 빅3 백화점이 지난 몇 년간 신 성장 동력으로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출점에 열을 올려왔던 방향성이 전환되고 있다.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로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 형태의 유통이 가격 인하에 중심을 둔 집객 성장이었다면 최근에는 체류 시간 확대를 위한 고객 유휴 시설 확충과 체험위주의 엔터테인먼트 강화, 다양한 컨텐츠 확보 등 체류 시간 확대를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에 전력하고 있다.하지만 그동안 과열됐던 출점 경쟁과 전국구로 계속되는 쇼핑몰 형태의 유통 플랫폼 확대 등으로 체류시간 확대를 통한 집객에도 성장 한계는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사는 이에 온라인, 모바일 채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컨텐츠 개발과 서비스 개선, 향후 먹거리 확보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 과열됐던 출점 경쟁도 다소 주춤하다. 올해 롯데는 군산 아울렛 오픈을 준비 중이며 시흥 아울렛은 오픈이 무산됐다. 롯데몰 기흥(용인)점 준공이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현대는 올해 출점 계획이 없으며 내년 대전·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동탄 시티아울렛 오픈을 계획 중이다. 신세계는 최근 고양 스타필드를 끝으로 올해 출점 계획이 없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스타필드 송도점 오픈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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