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올해 패션 명품 판매 규모를 지난해 세 배로 늘릴 계획이다. 홈쇼핑 패션이 프리미엄 이미지로 점점 진화하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홈쇼핑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런칭한 명품 잡화 프로그램 ‘럭셔리 부티크’에서도 올해 총 9회 방송 누적 주문금액이 100억원에 달할 만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아.테스토니 외에도 구찌, 프라다를 운영 중이며 상반기 내로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를 추가 런칭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테스토니(a.testoni)’의 올해 신상품 ‘바크 우븐 모니카 백’을 오는 15일 밤 10시 45분부터 홈쇼핑 업계 최초로 런칭한다.CJ오쇼핑은 패션 전문 업체 코웰 패션과 함께 아.테스토니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수입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선별, 충분한 수량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아.테스토니는 가죽 가공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929년부터 시작됐다. 구두, 가방, 의류 등을 제작 및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다.

15년 이상 경험의 숙련된 장인들이 전통적인 공법을 고수해 제작한다. 높은 품질과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내 52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도 백화점과 면세점 등 14여 곳에 입점돼 있다.15일 밤 10시45분에 방송하는 모니카 백은 2014년 이탈리아 런칭 때부터 사랑을 받아온 아.테스토니의 시그니처 모델이다. 방송에서 판매하는 신상품은 가죽을 물결 모양으로 커팅해 유선형으로 엮은 바크 우븐 카프(bark woven calf)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송아지 가죽을 짜임새 있게 연결한 아.테스토니만의 고유한 소재로 부드러움과 광택, 견고함을 모두 갖췄다. 블랙, 다크브라운, 그레이, 카라멜 등 4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가격은 119만원이다. 런칭 방송 중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고객 이름 이니셜이 새겨진 소가죽 네임택도 증정한다.

CJ오쇼핑 김대홍 패션잡화팀장은 “몇 년 전부터 홈쇼핑에서 고객들의 명품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패션명품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에서도 홈쇼핑 판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명품 판매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