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패턴에 고급소재· 화려한 컬러 ‘매력적 런웨이’ 연출
남자를 더욱 남자답게! 존재감을 극대화시킨 ‘김서룡 옴므’ 컬렉션은 지난 4일 막을 내린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2018F/W 김서룡 옴므 컬렉션이 지난 4일 방배동 유중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유중갤러리의 가공되지않은 듯 꾸밈없는 공간을 런웨이로, 라이브 재즈 공연과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은 김서룡 디자이너 특유의 세련미와 고급스러움, 절제된 화려함이 돋보였다.
2001년 서울컬렉션참가를 시작으로 매 시즌 한국을 대표하는 손꼽히는 남성복디자이너로 활약해 온 김서룡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도 역사만큼 세련된 내공을 표출했다.
대부분 어번 스트리트룩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제대로 정석을 갖춘 남성복’을 감상하기가 쉽지않은 터라 김서룡옴므의 컬렉션을 앞두고 기대감이 컸다.
런웨이 초반부는 무심한 듯 입은 블루진 위에 와인, 블루, 골드 등 화려한 컬러의 스펑클이 믹스된 파티자켓을 입은 모델이 걸어나왔다. 연이어 현란하지만 무례하지 않은 칵테일 파티룩을 연상시키는 의상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은한 광택의 화이트자켓은 벨벳 카라로 변화를 줬고 팬시얀의 부피감있는 체크물은 롱코트와 팬츠 한벌로 매력을 더 했다. 테일러드한 안정된 패턴의 자켓들과 컨템포러리한 롱코트는 감각적인 벨벳 소재와 와이드한 카라로 변화의 묘미를 살렸다.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면서도 소재나 컬러면에서 화려하고 과감한 선택을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멋스러우나 결코 가볍지 않은 현대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
이번 패션쇼역시 김서룡옴므를 선호하는 감각적인 셀럽들이 줄을 이었다. 김승현, 강지섭, 슈퍼모델 김효진, 곽지영, 이화선, 김지훈 등이 패션쇼에 자리했으며 임주환과 김새롬은 모델로 런웨이를 누볐다.
세라구두, 퍼블릭비컨 선글라스, 치코 룸스프레이가 협찬했으며 피아노 이영경, 베이스 조성덕, 드럼 백범신으로 구성된 재즈밴드가 런웨이에서 함께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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