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리빙 뜨고 패션 움츠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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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분기 1.3% 성장 패션·잡화 상대적 부진
백화점에서 옷을 사는 소비자는 줄고 가구나 생활용품 등 리빙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1분기 매출은 1.3% 늘어나며 저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롯데백화점 매출이 4.3% 역신장했고 백화점 업계 저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말부터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 백화점 업계 성장이 기대된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는 30만512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올 4월 중국인 입국자는 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리빙부문은 15.2%로 급성장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5.8%), 식품(2.3%) 순으로 신장했다. 이에 반해 패션 부문 매출은 여성복(-4.0%)을 비롯한 전복종이 부진하다. 이중 핸드백부문이 14.8%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장신(-13.8%), 구두(-9.9%), 화장품(-6.0%)순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3월은 사드 보복으로 매출 실적이 낮았다”며 “올해는 10%이상 늘어야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리빙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백화점 주력 상품인 여성복을 비롯한 패션 잡화는 부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침구 등 집안을 꾸미는 홈퍼니싱 시장이 백화점업계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리빙 부문 매출은 2013년부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리빙 매출 비중은 2015년 10.9%에서 지난해 12.1%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리빙 시장 규모는 8년 전에 비해 두 배 성장한 12조5000억원이다. 또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백화점 매장 구성과 품목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은 리빙과 식품 군이 성장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올해 100조원에 접어든 온라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삼성물산의 빈폴키즈는 2016년 9월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자체 쇼핑몰 SSF샵과 온라인 마켓에서 팔고 있다.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올해 신학기 책가방 판매율이 90%에 이른다. LF는 질바이질스튜어트를 백화점에서 철수하고 LF몰과 모바일 중심으로 바꿨다.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하면서 홈퍼니싱 아이템을 제안하는 리빙관을 더해 오픈하며 종합 온라인몰로 변신했다.
/정정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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