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스토리 강선아 대표 - “4050 워너비 일상룩 꿈꿔요”
■ 디아스토리 강선아 대표 - “4050 워너비 일상룩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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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은 물론 몸매까지 살려주는 ‘데일리 웨어’
대한민국 중장년층 여성 누구나 편하게 입는 옷 만들 것
‘30년 경력의 수영복 베테랑’, ‘국가대표 박태환 수영복 디자이너’ 국내 스윔웨어 업계 1인자 디아스토리의 강선아 대표를 표현하는 수식어다. 1987년도에 수영복 디자인을 시작해 올해로 32년째 한 우물을 파 온 강선아 대표는 조은상사의 튤립코리아, 엑심의 엘르수영복을 비롯해 아레나와 엘르 수영복 디자인 총괄이사, 레노마 수영복 상품기획 이사를 지내온 자타가 공인하는 수영복 전문가다. 이런 그가 수영복에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데일리웨어 라인’으로 일상복 시장까지 진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로라하는 국내 수영복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하고 디자이너로는 흔하지 않은 임원자리까지 올랐던 강 대표는 지난 2009년 돌연 독립을 선언, 수영복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 디아스토리를 설립했다. 강 대표는 “한 브랜드에 오래 속해 있다 보면 아무래도 디자인에 제한을 두게 되는데, 그 한계를 깨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본인의 디자인을 다수의 사람에게 입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해외까지 진출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수영복을 입히고 싶었습니다”라고 디아스토리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보다 많은 사람에게 본인의 디자인을 입히고 싶었던 그는 30여 년간 수영복을 다뤄온 노하우를 담아 기능성 소재 데일리웨어까지 선보인다. 강 대표는 기능성 소재를 수영복에만 쓰기에는 아까웠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은 여름 바캉스 시즌에만 수영복을 입어요. 그마저도 물놀이 할 때만 입죠. 질 좋은 기능성 소재를 물놀이 할 때만 입으라는 법 있나요? 쾌적함은 물론 편안함도 갖췄으니, 4계절 내내 일상복으로 입어도 무방합니다.”지난 가을 첫 선을 보인 데일리웨어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대 백화점 목동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는 입소문을 타고 온 4050 여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한번 옷을 입어본 고객들은 그 편안함을 잊지 못해 팝업스토어 종료 이후에도 사무실로 찾아와 구매 의사를 표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고. 이에 강 대표는 대치동에 1호점을 오픈하고, 지난달 25일 양재동에 2호점 및 본사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고객 접점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디아스토리의 일상복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들이 주 타겟이다. 타겟 연령이 높은 만큼 기능성은 물론 화려하고 유니크한 패턴이 돋보인다. 원단은 지난 수십 년간 협업해 온 국내 특수원단 전문 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강 대표는 디아스토리 데일리웨어의 장점 중 하나로 맞춤 서비스를 꼽는다. 유방암 수술을 비롯해 신체에 수술자국 및 흉터가 있는 고객, 기성 사이즈가 맞지 않는 플러스 사이즈, 임산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맞춤 수영복 제작 서비스를 데일리웨어까지 넓힌 것.

강 대표는 “보통사람들이 입을 수영복이 시중에 많은 것처럼 마찬가지로 다수를 위한 일상복도 넘쳐난다”라며 “하지만 신체적 단점을 보완해줄 기능성 맞춤 의류는 거의 없다. 이에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착한 옷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디아스토리 본사에는 맞춤 제작을 위한 봉제사 3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맞춤 제작을 비롯해 일부 상품제작 및 샘플 제작, 제품 수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 대부분의 물량은 청주 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강선아 대표는 “앞으로 대리점 계약을 통해 5곳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데일리웨어 라인의 점진적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제 이름 착할 선(善) 예쁠 아(娥)처럼 착하고 예쁜 옷을 통해 국내 4050 중장년층의 워너비 일상복이 돼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 씩은 입히고 싶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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