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간 국내외 비스포크 패션쇼 및 각종 시상식 이어져
맞춤양복은 입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한 ‘사랑’ 이다. 어떤 체형의 소유자이든,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라도 결점을 커버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줌으로써 자존감을 높여 준다.
기성복과 브랜드력을 앞세운 해외 럭셔리 상품들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는 가운데 굽어진 등과 투박한 손가락이 말해 주듯, 녹록치 않은 여건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장인들이 정통성과 자존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여건이 녹록치 않겠지만 아시아연명총회 기간만은 자신들만의 축제로 최대한 즐기고 기술력을 뽐내고 자긍심으로 가슴을 편다.
기능경진대회때는 날선 긴장감과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다가도 패션쇼나 디너행사에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은 턱시도나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입은 신사, 숙녀들로 활기가 넘친다.
세계적으로 점차 장인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종전에 축적한 기술유산에 대한 전수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맞춤양복협회는 후진양성과 기술보존, 발전을 위해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요도를 높게 매기고 있다. 더불어 국제 재단대회, 국제 마네킹 대회, 국제 골드핑거 대회등 글로벌행사를 유치, 진행함으로써 기술종주국으로서의 모범사례를 남기고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8월1일 열린 2018년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에서 김태식 대회장(맞춤양복협회 회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아시아주문양복연맹총회에 참가한 회원국 회원들이 국제부문에 참가하게 돼 어느해 보다 풍성하다” 면서 “이 대회를 통해 기술과 디자인을 향상시켜 소상공인업종 발전에 일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개회사를 했다. 이날 일반부문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남성복 과 맞춤양복 발전에 대한 비전을 확인시켰다.
김태식 회장은 “제 27회 아시아주문양복연맹충회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으며 섬유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 “큰 대회를 치르다 보니 열정은 물론이고 체계화된 매뉴얼이 필요함을 실감했다”고 아쉬움을 언급했다. 아시아대회에 이어 세계대회 유치를 통해 글로벌 테일러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제고하기를 희망했다.
2018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의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소상공인부 / 재단부문: 대상-엄기홍(유진테일러), 최우수상-한상권(마스터테일러),우수상-정석진(국제테일러)
▲소상공인부 / 골드핑거부문: 대상-김성영(밀라노양복점),최우수상-김정호(창미양복점),우수상-정석진(국제테일러)
▲일반부 / 재단부문: 대상 - 서현섭 /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수제양복반, 최우수상 - 정지훈 /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수제양복반, 우수상- 박진훈 /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수제양복반
2018 국제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제 재단 대회 / 공동1위 :한국(황상구(하이트양복점), 김윤수(미조사양복점), 김성영(밀라노양복점), 이상칠(SL미모사양복점) 대만(Ho-Ping CHEN, Feng-Che TSENG, Chin-Tu YU, Tsai-Neng CHEN)
▲국제 마네킹(정장, 창작, 예장) 대회 *창작부문- 대상/김광중 *정장부문- 대상/구형모*예장부문- 대상/장병석, 최우수상/김환수
▲국제 골드핑거: 1위. FENG-CHEN CHU (대만) 2위. SHIN-CHIEH LI (대만) *공동2위. CHIN YONG U (말레이시아) 3위. LEE CHERN SHENG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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