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인공 충전재’가 조명받고 있다.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화섬 충전재는 롱패딩 등에 쓰이는 혁신적 소재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섬유소재 기업 인비스타는 지난 2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고기능성 충전재를 공개하고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을 위한 화섬 충전재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인슐레이션 레볼루션(INSULATION REVOLUTION)’을 주제로 열렸다.
인비스타는 지난 6월 써모라이트 T3 에코메이드를 출시했다. 11월에 ‘써모라이트 T다운 에코메이드(THERMOLITE T-Down EcoMade)’를 출시할 예정이다. 써모라이트 한국공식유통사인 JP코리아크리에이티브가 T다운 에코메이드를 판매한다. 써모라이트 T다운 에코메이드는 덕다운과 구스다운 대체제로 100% 재활용원사를 썼다.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 복원력을 나타내는 수치인 필파워가 500을 넘었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흡습속건이 잘되고 가볍다. 복원력은 98.2%로 나타났다. 물에 젖었을 때 클로값(CLO)은 다운(솜털 80, 깃털 20%)에 비해 1클로 이상 높았다. 게리 루시에(Gary R. Lucier) 인비스타 글로벌 아웃도어 디렉터는 “인비스타는 밀컴퍼니와 브랜드, 소비자를 위해 차별화된 재활용재료를 확장해 보온성과 냉감 쿨링 소재인 써모라이트와 쿨맥스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비스타는 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비스타 비즈니스 파트너사인 신이그룹 저스틴 김(Justin Kim) 글로벌디렉터는 “품질관리(QC)와 품질보증(QA) 전략팀을 운영하며 환경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혁신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신이는 7개국에 19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노스페이스, 나이키, 인비스타 등이 파트너사다. JP코리아는 노바다운에코 볼타입 충전재 등을 전개하고 있다. JP코리아 전성후 대표는 “노바다운 충전재도 보온성과 볼률감이 뛰어나 경쟁력이 높다”며 “내년부터는 베트남 생산이 가능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사가 협업해 공급이 안정적이고 천연 다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인공 충전재가 친환경 패션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K2, 데상트 등 아웃도어, 스포츠 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