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지주사업부문(대표 김일규)은 이랜드월드의 쥬얼리 사업부문(이하 쥬얼리 BU)에 대해 이월드(대표 유병천)가 영업양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는 글로벌 SPA사업 집중을 위해 지난해 아동복 사업부분 이어, 쥬얼리BU까지 영업양도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특히, 쥬얼리 BU는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가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영업양수하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쥬얼리 BU는 로이드, OST, 라템, 클루 등 4개 브랜드에서 지난해 2300억 총매출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중국 내 이랜드, 스코필드, 스파오 등 20여개 패션 의류 브랜드를 운영, 연 2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쥬얼리 브랜드는 아직 진출 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부간 포트폴리오 조정은 최근 이랜드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히, 그룹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상장사인 이월드의 시장가치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문(대표 정수정)은 SPA사업과 스포츠, 여성, 내의 등 의류 사업에 집중해 국내 패션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패션 쥬얼리 시장 규모는 3200억 위안(한화 약 52조 규모)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다. 쥬얼리 사업부는 2021년까지 전체 온라인 매출 중 50% 이상을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온라인 매출에서 나오게 한다는 계획으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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