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서도 접착력과 내구성 유지
휴비스의 고성능 LMF(Low Melting Fiber, 접착용섬유)가 특허청이 주관하는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에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섬유 기술관련 특허가 특허기술상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허청이 주관해 1992년부터 매년 1~2회 시상하고 있는 특허기술상은 해당 연도에 등록된 특허 중 기술성과 진보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특허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성, 관련분야의 파급효과 및 경쟁력, 기술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지금까지 IT, 제약, 의약,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 특허가 주를 이뤘다.이전까지 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는 특성으로 자동차 내장재나 산업용 필터, 가구 등에 주로 사용됐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고성능 LMF는 자동차 엔진룸이나 헤드라이너 같이 고온에 노출돼도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용 분야의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접착력과 내구성을 유지한다. 휴비스 LMF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본드를 섬유로 대체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새차, 새집 증후군 같은 유해물질 배출을 감소시켰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휴비스 R&D센터 박성윤 소장은 "섬유는 의류에만 사용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열접착용 섬유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휴비스 LMF는 2001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돼 18년째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특허를 포함해 30여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접착용 섬유 시장은 매년 8%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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