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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청바지의 상징이던 리바이스(Levi Strauss & Co.)가 35년 만에 월스트리트로 돌아간다. 1971년 상장했다가, 브랜드 창업자의 후손이 1985년 비공개 기업으로 바꾼 뒤 올해 다시 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리바이스는 비공개 기업으로 돌아선 뒤부터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와 경쟁이 과열된 시장에서 살아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객들은 더 저렴하고, 일상에서 입는 운동복인 애슬레저를 추구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투자 조사 기관 제인 할리(Jane Hali&Associates)의 대표 제인 할리는 리바이스가 상장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류 시장은 1% 성장했지만 청바지 산업은 5% 성장했다고 시장조사 기관인 더엔피디 그룹(The NPD Group)이 밝혔다. 또, 스트리트 패션이 1980~1990년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다시 불러왔고, 리바이스는 그 시대의 상징적인 브랜드이다.
리바이스는 3760만주를 공개할 예정이며 주당 가치는 14~16달러로 예상된다. 뉴욕 증권시장에 “LEVI”로 등록할 예정이다. 리바이스는 2018년에 연간 순 매출 56억 달러 (약 6조 3600억원)을 기록했다.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맞춤형 프린트가 가능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