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포장과 배송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비닐 포장재 사용을 확대한다. 지난 17일부터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도입했다. 지난 17일부터 TV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LBL, 라우렐, 아이젤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우선 쓰고 있다. 친환경 비닐 포장재 사용은 단계적으로 전체 패션 상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친환경 비닐 포장재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사탕수수 바이오 PE)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다.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는 생산 과정에서 기존 석유 원료의 일반 합성수지(PE)보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이 70% 가량 줄어든다.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도 인증 받은 소재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패션 상품을 배송할 때 연간 약 400만장 비닐 포장재를 사용한다. 이중 단독 패션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 50만장을 쓸 예정이다. 그 결과 약 32.9톤(t) 탄소를 줄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4984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국립산림과학원 주요 수종별 표준 탄소 흡수량 지표 기준)이다. 롯데홈쇼핑은 하반기 중 환경부 친환경 인증 심사를 통해 ‘환경표지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친환경 비닐 포장재 제조단가는 기존 대비 약 60% 더 높다. 당장 비닐봉투 규제의 법률적 적용은 안 되지만 탄소 저감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포장과 배송 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부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탄소발생을 줄이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류 상품을 배송할 때 사용하는 부직포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상자로 대체해 매년 50%씩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아이스팩과 테이프, 완충재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