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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리(대표 최윤준)의 편집형 브랜드 랩(LAP)이 솔드아웃 전략을 통해 최근 패션계에 회자되는 재고와의 전쟁에서 승부수를 건다. 랩은 올해부터 상품 전략을 다소 수정· 보완했다.
채널과 공급이 넘치는 마켓 환경을 고려해 리오더와 물량 확대에 의존하기보다 솔드아웃 전략과 스팟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상품 공급에 스피드를 높이고 소싱처를 다변화해 다양성과 기동력을 높인다.
스테디·베이직 전략 상품은 선기획, 베트남 생산을 통해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퀄리티는 월등하게 가져간다. 올 S/S 전략 상품으로 9만9000원에 준비한 린넨 시리즈물의 판매율이 높다. 투 버튼 린넨 자켓은 최초 3000장 준비해 완판했다. 리오더 2000장 진행해 5월부터 순차 입고 후 판매하고 있다. 린넨 시리즈물은 마감 판매율이 9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와 외부 변수에 탄력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매주 품평회를 진행하고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 홀세일·협력업체의 ODM 생산방식도 올해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옷값은 올릴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해 재고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미래 먹거리를 찾는 작업 중 협업 브랜드 물색도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업체와 랩 선두 매장에서 시장성을 테스팅, 위탁 판매 계약을 맺는다. 전국 랩 매장을 플랫폼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몇 시즌 전부터 협업한 선글라스 니콜 브랜드에 대해 반응이 좋아 5월부터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독점 공급한다.
수페르가, 골라, 챔피언, 69슬램 등과의 콜라보도 다채로운 매장 구성으로 편집형 브랜드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매년 랩에서 공급하는 패션 가방이 연간 20만개가 넘게 팔리면서 좀 더 특화한다. 트렌디하면서도 가볍게 부담 없이 들 수 있는 디자인과 가격대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랩 사업부 조광희 이사는 “셀링 포인트와 재미 요소가 가득한 여성만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브랜드 역량 강화가 랩의 올해 최대 화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