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 패션계도 일파만파 확산
일본 제품 불매 패션계도 일파만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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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한 무역 보복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이달 초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을 둘러싼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원인이 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출을 규제키로 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포스터.
사진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포스터.
이에 대해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까지 ‘일본 불매’와 관련한 3개의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중 지난 1일 한 청원인이 올린 ‘일본 제품에 대해 불매로 대응하자’는 게시글은 11일 만에 3만6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 글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 먼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및 일본 관광 불매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국민 청원 동의자가 30일 내에 20만명을 넘을 경우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일본 불매제품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 트위터에는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의류 브랜드는 ABC마트를 비롯한 데상트,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패션 브랜드 뿐 만 아니라 화장품, 카메라, 자동차 등 전 분야가 총 망라돼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매출이 높은 일본계 기업들은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3732억원을 기록했고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클로는 일본 주식회사 패스트리테테일링이 지분 51%를 보유한 일본계 회사다. 한국에서 기부금으로 지출한 돈은 당기순이익의 1%에도 못미치는 10억원이었다. 스포츠웨어를 판매하는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데상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슈즈 편집샵 ABC마트코리아는 일본본사가 지분 99.96%를 보유한 일본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114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25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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