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도 미국 브랜드 반발 없어
리바이스는 중국에 소싱 비율을 줄이는 대신 중국 시장에 판매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리바이스는 올해 중국 소싱 의존도를 점차 낮추고 있고, 현재 전체 소싱의 8%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더 낮은 비율로 중국 소싱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신 커지는 중국 시장에 맞춰 세심하게 전략을 짜고 있다.
섬유 전문 매체 소싱저널에 따르면, 리바이스 부사장이자 최고재무관리자 하르무트 싱(Harmit Singh)은 “최근 대(對)중 관세가 갑작스럽게 부과돼 관세 정책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리바이스는 미국의 대중 관세정책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 시장 계획을 그려나가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멕시코 관세정책이 강화하더라도 리바이스는 관세 영향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윤곽을 잡고 있다.
하르무트 싱은 아시아 지역이 지난 5월 26일에 마무리된 2분기에서 순이익이 6%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현재 12%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 중에서도 중국 매출은 전자상거래와 직영점에서 활발하게 실적을 내고 있다. 하르무트 싱은 “(내년에) 다음 단계로 적극적인 프랜차이즈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바이스 대표 찰스 버그(Charles Bergh)는 중국 매출이 리바이스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하고, 의류 부문에서는 전세계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찰스 버그는 “지난 2개 분기동안 중국에서 매출이 성장했지만, 실제로 지난 18개월동안 중국에서 낮은 실적을 기록한 프랜차이즈점을 닫는데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는 중국 언론이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리바이스나 미국 느낌이 짙은 브랜드들에 반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찰스 버그는 중국에 가능성이 있고, 이제부터 차근차근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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