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유통 1번지 롯데월드몰, 11월 MD중폭 개편
강남유통 1번지 롯데월드몰, 11월 MD중폭 개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종 브랜드 이면 통로로 밀려나고 유명브랜드 대거 입점
잠실 롯데월드몰이 11월 MD 전면 개편에 나선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하 1층 핵심라인에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크리스찬 디올 뷰티’, ‘JD스포츠’, ‘NBA’ 등 유명브랜드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매장 교체 대상은 약 7~8개 정도다. MD가 완성되면 이곳에 있던 토종 브랜드 10여곳 중 2~3곳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입점 업체 대부분은 10월31일로 계약이 종료된다. 7곳은 퇴점할 예정이다. ‘레스모아’ 자리에 JD스포츠, ‘솔트앤초콜릿’은 ‘NBA’으로 바뀐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11월 MD 개편에 나선다. 메인 통로 대비 60% 수준인 아쿠아리움 길에 쉬즈미스, 어라운드코너, 밀스튜디오 등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11월 MD 개편에 나선다. 메인 통로 대비 60% 수준인 아쿠아리움 길에 쉬즈미스, 어라운드코너, 밀스튜디오 등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TBJ PLAY’는 롯데그룹관, 트위 매장은 크리스찬 디올 뷰티로 교체된다. 유동인구가 메인 통로 대비 60% 수준인 아쿠아리움 로드 상권도 더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샵 ‘버터’는 퇴점하고 ‘컨버스’, ‘어라운드코너’가 입점한다. 2층에 있던 ‘쉬즈미스’는 지하1층 ‘에이치커넥트’자리에 입점한다. 바디샵 매장은 ‘밀스튜디오’로 바뀐다. 유통전문가들은 이번 MD개편이 매출실적보다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기준이 적용돼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와 연결돼 있는 롯데월드몰이 두바이타워몰에 준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몰이 돼야 한다는 경영진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백화점 MD개편과 동떨어진 기준이라는 뜻이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은 지하철 2호선, 8호선 등이 연결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여기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로 올라가는 통로로도 이용돼 연중무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매출이 안나면 재계약이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매출보다는 외국 고객이 왔을 때 이미지를 생각해서 해외 브랜드로 교체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이 안 좋아 나가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기준으로 이뤄지는 이번 MD개편은 도의적 차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점 업체들은 롯데월드몰 오픈 초기 각종 악재를 견디며 견고한 상권을 만들었는데 장사가 잘되니 나가라는 것은 부당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몰 측은 계약 만료가 불과 보름이 채 안 남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확정된 바 없어 구체적 의견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유통 전문가는 국내 브랜드가 설자리를 잃는 이유 중 하나로 규모를 초대형으로 키워가는 복합쇼핑몰 급성장을 꼽았다. 대형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형 소비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형 몰링(Malling)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가족과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다.

전통 오프라인 유통인 가두점이나 백화점이 뒷전으로 밀리는 양상이다. 입점 업체 입장에서는 복합쇼핑몰이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하고 집객이 높아 국내외 기업들은 갈수록 선호하는 추세다.
/정정숙 기자 [email protected]
/나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